안정된 직장, 높은 공무원 선호도
안정된 직장, 높은 공무원 선호도
  • 박초롱 수습기자
  • 승인 2005.11.20
  • 호수 12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 시험 관련 교내 특강 및 공개 설명회 열려

일러스트 이정빈
공무원 시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지방의 여학생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경제침체로 인해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조기 퇴직의 스트레스를 받는 기업보다 박봉이지만 정년을 보장받는 공무원을 더 선호하고 있다.

사범대나 의대가 아닌 일반 학과의 04학번이나 03학번 여학생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휴학을 고려하고 있거나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가영<영남대·심리 04>은 “경제가 불안하다 보니 아무래도 안정된 직장을 찾게 된다. 지방의 경우 기업체에 입사하는 것은 불리하기 때문에 공무원 쪽을 선호하는 편이다”며 “졸업하고 취직을 하지 못해 뒤늦게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것보다 2,3학년 때 휴학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고 말한다.

공무원 시험에 적용되는 가산점을 받으려고 정보처리기사, 정보관리 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컴퓨터 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다양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공무원 시험의 필수 과목인 국어(한문 포함), 국사, 영어 과목을 대비해 미리 학교 수업으로 관련 과목을 택하거나 스터디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선택과목은 행정학과나 법학과와의 다중전공수업을 통해 행정법, 헌법, 형사소송법 등에 관해 심화적으로 공부하기도 한다.

우리학교에서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경향에 발맞춰 우리 학교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에서는 7급 공무원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7급 공무원 준비반에서는 방학 특강을 비롯하여 문제풀이 특강이나 공무원 시험 과목의 강의 테이프를 대여해주고 있다. 또한 모의고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구열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효율적인 수험 준비 방법론을 제시하는 공무원 공개 설명회가 오는 30일 오후 4시에서 6시까지 서울 배움터 내 HIT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2006년 7급 공무원 시험을 대비해 우리 학교 여학생실과 수행인문학 특성화사업단에서는 메가스터디의 7급 공무원 종합반 프로그램을 겨울방학 특강으로 지원자 중 선발을 통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불확실한 미래지만 보다 안정된 직장을 찾기 위해 대학생들은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이처럼 공무원 시험공부에 전념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볼 때, 더 이상 청년실업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황예도 2023-08-02 23:22:17
이 글을 보면서 좋은 점은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여서 격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