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 방과 후 학습 돕는 한양인
저소득층 아동 방과 후 학습 돕는 한양인
  • 주재연 객원기자
  • 승인 2005.11.20
  • 호수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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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하여 프로그램 마련
경기과학멘터 사업단 '한양대학교 과학교실'의 어린이 과학 체험 활동
최근 맞벌이, 한 부모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가정의 아이들이 방과 후 가정에 그대로 방치돼 문제가 되고 있다. 아동유기뿐만이 아니다. 각종 안전사고와 성폭행등의 사회적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부모들이 보다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사회복지단체와 대학들이 연계하여 방과 후 아동교육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학교 사회봉사 프로그램도 다양한 방과 후 아동교육 프로그램들로 방과 후 아동교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성동구청과 연계하여 무지개 학습 봉사단을 구성.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까지 일대일 가정방문 학습봉사를 하고 있으며 굿 네이버스 동부지부와 연계하여 방과 후 교실사업을 펼치고 있다. 봉사자들은 정해진 요일에 가서 담당 과목을 가르치고 방과 후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 저녁식사를 지도한다.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해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결식아동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정신적인 지지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지지도 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학생들의 정서와 심리가 봉사자들을 통하여 안정되고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며 학습 진도가 다소 늦더라도 신뢰와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아이들의 문화적 혜택을 위해 야외 수업을 통해 인체의 신비와 같은 각종 전시회, 영화 관람등 다양한 놀이 활동도 하고 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낯을 가리며 서먹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봉사자들을‘엄마, 아빠’라 부르며 잘 따른다.

국중대<사회봉사단>계장은 “실제로 가정방문 학습활동을 통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몇몇 학생들은 공부에 흥미를 갖고 깜짝 놀란 만한 성적을 올리게 되었고 또 어떤 학생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무지개 학습 봉사단에서는 심리검사 내지 학습능력검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적성과 학습능력에 대한 좀 더 과학적인 자료를 가지고 부모와 봉사자 모두가 함께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학생들에게 집중도와 학습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미술교실이나 독서캠프 등의 색다른 교실도 마련한다고 한다.

아동복지단체인 굿 네이버스 동부지부 김이영 간사는“방과 후 교실사업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고 정부, 민간에서 많은 사업들을 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하며 “방과후 교실을 진행할 전문성을 지닌 인력이 매우 부족하고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할 예산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방과 후 아동교육이 학교교과교육과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돼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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