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세미나 평가 엇갈려
새내기 세미나 평가 엇갈려
  • 손영찬 기자
  • 승인 2009.05.31
  • 호수 12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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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회의적, 학생은 긍정적
올해 안산배움터 새내기 세미나 수업이 폐지됐지만 서울배움터는 여전히 새내기 세미나 수업을 진행 중이다. 강경희<학부대학> 연구원은 “안산배움터는 창의인재교육원의 기숙사 프로그램이 새내기 세미나와 중복된다”며 “서울배움터는 이를 대체할 과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 학생들은 새내기 세미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새내기 세미나의 수업은 전적으로 담당교수의 재량에 맡겨지기 때문에 수업방식에 대해 어떤 규제도 가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일부 교수의 경우 새내기 세미나의 수업을 형식적으로만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김성수<사회대ㆍ정치외과> 교수는 “일부 교수들은 이 과목에 대해 공감을 가지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오영탁<공대ㆍ정보시스템학과 09> 군은 “형식적으로만 진행해 제대로 된 깊은 대화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부대학에서는 작년 2월 말 교수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가졌으며 수업을 위한 가이드를 책자로 제작해 교수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교수들의 과중한 업무로 인해 수업이 소홀해지는 부분도 지적되고 있다. 박종일<공대ㆍ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실제 교수들이 바빠서 실효성이 문제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임해준다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의 새내기 세미나의 강의평가 결과는 대체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강 연구원은 “새내기 세미나는 기존의 수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강의평가 항목도 달라야 한다”며 “올해부터는 수업특성에 맞게 강의평가 질문지를 바꿔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여러 문제에 관해 강경희<학부대학> 연구원은 “앞으로 여러 방책을 찾아 정착을 시켜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내기 세미나의 가장 큰 목표인 학업과 대학생활을 원활하게 적응 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상담이 주로 이뤄진다. 박 교수는 “대학 입학 후 어려움을 상담할 창구가 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학부제로 변경되면서 새롭게 전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상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며 교수를 만날 기회를 제공해 개인 상담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현지<사회대ㆍ사회과학부 09> 양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교수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라며 “새내기 세미나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세은<인문대ㆍ영어영문학과 09> 양은 “담당 교수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면서 더 친근해지는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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