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한양 프로젝트
신 한양 프로젝트
  • 손영찬 기자
  • 승인 2009.05.17
  • 호수 1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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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배움터 ‘한양의 상징을 바꾸다’

양 배움터는 개교 70주년과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학교 측은 변화를 모색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UI변경, 정문 신축, 학생복지관 리모델링 등을 기획했다. UI변경을 위해 가진 간담회 내용 및 그 후 진척 상황과 안산배움터 정문 신축 및 학생복지관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본다.


학교와 학생 소통 위한 UI간담회 개최
소통하는 한양을 위해
UI변경에 관한 학교와 학생들의 의견 교환을 위해 지난달 24일 대외협력처장 선우명호<공대ㆍ기계공학부> 교수, 김진석<인터브랜드> 상무, 부총장 강성군<공대ㆍ신소재공학부> 교수, 박재옥<대외협력처ㆍ디자인경영센터> 센터장, 서울ㆍ안산 총학생회 등과 학생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학생 측 : UI를 변경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선우 교수 : 과거 삼성 로고를 기억하는가? 삼성 사람들은 글로벌화를 위해 기존의 UI를 버리고 새로운  UI를 제작했다. 한양 100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로 나아가기위해 기존의 브랜드는 적합하지 않다.                           

 박 센터장 : 교육 환경이나 기술 환경이 많이 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부분의 학교들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UI를 바꾸는 추세다. 또 현 UI를 졸업장이나 특정 표지 등에 새길 때 UI가 복잡해 인쇄가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UI 변경은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 하면서 한양의 정신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학생 측 : UI제작 시 우리학교의 각 상징으로 여겨지는 사랑의 실천과 사자는 고려하지 않았나   선우 교수 : 사랑의 실천 로고를 넣지 않은 이유는 글로벌적인 요소를 더하기 위해서다.   김 상무 : 사랑의 실천 문구를 넣지 않은 이유는 그 문구를 배지에 적용할 경우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독성이 떨어져 디자인적으로 볼 때 읽히지 않는다. 하지만 사랑의 실천이라는 문구를 완전히 없애지는 않을 것이다.  

                                                                        

 박 센터장 : 한양 상징에는 사자, 개나리 등이 있는데 UI에 쓰일 이미지는 기억에 쉽게 남을 수 있어야 한다. 사자나 개나리 등은 캐릭터로써 티셔츠 등에 사용할 수 있지만 단순해야하는 로고에는 적합하지 않다. 한양대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미래 후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최대한 단순화 시킨 것이고 브랜드 전문가들이 제안한 것 중 우리가 선택한 것이다.                                                                          

 학생 측 : 왜 UI 후보 선정 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소 일방적인 처사였다는 의견이 있다. 선우 교수 : 원래 UI라는 것은 발표하기 전에는 공개 하지 않는다. 새로운 UI를 신형 모델 차로 예를 들어보자. 자동차 회사에서 소비자들에게 신차를 발표하기 전에는 회사 구성원에게라도 보여주지 않는다. 삼성이나 LG에서도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UI에 관련해서 물어보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이라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학생 측 : UI후보 선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나 박 센터장 : 단순 설문조사가 아닌 면대면 인터뷰로 총장님, 외부 동문, 교수, 학생대표 등을 포함해 총 12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의 의견을 들어 설문조사보다 핵심가치를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소통 결과, UI발표 예정일 미뤄
UI관련 간담회 자리가 지난달 마련된 이후 지난 15일 예정이었던 UI 발표가 9월 중으로 연기됐다. 간담회 이후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지난 1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UI 발표일 연기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총학은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조사결과와 성명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이후 총학은 학생처로부터 UI발표일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UI의 총 책임자인 대외협력처장 선우명호<공대ㆍ기계공학부> 교수는 “총학생회로부터 설문조사 결과와 성명서를 받았다”며 “현재 우리학교는 UI 제작 업체 인터브랜드로부터 3개의 새로운 후보작을 받은 상태며 5월 내지 6월 중으로 서울ㆍ안산배움터에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UI를 충분히 검토하고 사용에 관한 체계를 정한 뒤 9월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진석<인터브랜드> 상무는 “지난 13일자로 3개의 후보작을 학교 측에 보냈다”며 “이번 후보작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UI에 비해 최대한 변화가 적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박경진<디자인대ㆍ산업디자인과> 교수 “UI는 학교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학생, 교수, 교직원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구심점의 역할을 한다”며 “UI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학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나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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