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신문, 대학신문만의 다양한 시각 필요
한대신문, 대학신문만의 다양한 시각 필요
  • 취재부
  • 승인 2005.11.13
  • 호수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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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1월7일에 한대신문에 실린 ‘우리나라 저출산율 세계최고 수준’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난 후에 나는 문득 왜 이 기사를 한대신문에서 다뤘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율 현상에 대한 짚고 넘어가는 것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기사내용은 물론 기자가 내놓은 대안제시한 점에서도 우리의 여타 일반 신문이나 언론매체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경제침체 등 국가 차원의 심각한 문제 상황이 대두 될 수 있다. 따라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중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런 내용과 비슷한 대응책을 마련 중’라는 기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집에서 읽던 신문을 다시 한 번 읽는 느낌이었다.

한양대라는 대학생 신문에 요즘의 사회문제를 다루었다면 그 나름대로 한대신문만의 시각과 대안제시가 필요한 것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아이를 낳게 될 여학우들의 입장에서 출산율 저조에 대한 이유나 의견을 물음으로써 언젠가는 아이를 낳게 될 여성들이 왜 출산에 기피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과 그것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의식을 전해주고 우리에게 시급한 인식전환을 위해 필요한 점이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드러냄으로써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임을 보여주었다면 좀 더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 됐을 것이다.

또한 막연히 한 줄로써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양육에 대한 공동인식 필요성’에 대해서도 결혼을 통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함께 이루게 될 남학우들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의식을 조사함으로써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될 대학생들의 입장에서 기사를 다루었다면 사회인식에 필요성의 문제를 독자들로 하여금 확실히 느낄 수 있고 신문을 읽는 우리에게 가깝고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것은 물론이요. 소식을 전함에 있어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역시 대학신문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매주 읽는 한대신문에는 다양한 대학생활의 생생한 면을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좋지만 여타의 일반 신문이나 여론과 같은 태도보다는 좀 더 넒은 눈에서 다른 면을 바라볼 수 있는 깊이가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복혜미<인문대·국문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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