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체육대학의 위상 되찾겠다”
“명문 체육대학의 위상 되찾겠다”
  • 최정호 기자
  • 승인 2009.03.22
  • 호수 12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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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부 신임 최명용 감독 취임
우리학교 농구부 신임감독으로 최명용 감독이 취임했다. 이번 인사는 김춘수 전 농구부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후 동문회의 복수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김 전 농구부 감독은 지난 1월 우리학교 농구부의 구타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이에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구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최 감독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앞으로의 일에 대한 부담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학교의 명예회복이 시급하다”며 “길게는 3~4년의 회복기간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체대는 농구부 선수 학부모들과의 모임을 지난 20일 체육부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감독은 차후 교육계획을 발표하고 폭력 사건의 재발 방지 의지를 밝혔다. 또 사회활동 적응을 위한 어학 및 소양 교육의 강화 방침을 알렸다.
최 감독은 “공공연히 이뤄져 온 촌지 수수 등 농구부의 발전을 저해해 온 여러 악습을 정화할 예정”이라며 “우리학교의 농구선수였다는 과거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은 1975년 우리학교 체대를 졸업한 동문으로 1984년까지 산업은행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산업은행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1997년에는 원주 나래 블루버드(현 동부) 감독으로 부임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끈 바 있다. 이번 취임은 2001년 동양(현 오리온스) 감독 퇴임 이후 8년 만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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