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가로질러 통일 앞으로
국토 가로질러 통일 앞으로
  • 성명수 수습기자
  • 승인 2005.11.13
  • 호수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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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학생들, 지난 4일 금강산 통일기행 다녀와

평양모란봉교예단의 공연은 남북의 동포가 한데 어울러지는 장이 됐다. (사진 성명수 기자)
지난 4일 우리학교 안산배움터 학생 1백39명(교직원 포함)은 2박3일간 금강산 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기행은 사단법인 ‘지금우리가다음우리를’이 주관하는 ‘전국 대학생 통일선언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행기간 동안 학생들은 금강산의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북녘 땅의 낯선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했다. 특히 북측 군사분계선을 넘어 인민군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것을 직접 느끼는 모습이었다.

숙소인 온정각에 짐을 푼 학생들은 노래패 ‘우리나라’콘서트를 관람하고 우리학교, 강원대, 단국대, 영남대가 한 공간에 모여 통일선언을 하는 뜻 깊은 행사도 가졌다.
둘째 날 금강산 상팔담 등반에 나선 학생들은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TV에서만 만나던 북측의 안내원들을 직접 만나보고 대화할 수 있어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금강문 앞에서 만난 북측 안내원은 농담을 곁들여가며 학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북측 안내원을 만난 문슬기<국문대·영문 02>는 “생각보다 친숙한 이미지였지만 대화를 나누다보니 정서가 다른 부분이 많았다”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 같았다”고 밝혀 분단 60년의 세월을 실감케 했다.

저녁시간에 이어진 평양모란봉교예단 공연관람은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꼽는 것 중 하나였다. 특히 공중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학생들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몇몇 배우들은 남측의 학생들을 무대위로 초청해 진한 포옹을 나누는 등 동포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금강산 기행단 준비요원을 맡았던 김신정<언정대·광고홍보 04>은 “북쪽의 마을과 주민들의 모습이 너무 정겹고 반가워 이웃 같았다”며 “금강산의 경치를 보면서 정말 혼자보긴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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