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캠페인> 한양인, 이것만은 바꾸자
<한대캠페인> 한양인, 이것만은 바꾸자
  • 최혜윤 객원기자
  • 승인 2005.11.13
  • 호수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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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속에서 아주 사소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일들이 있다. 한대신문은 학내에서 지켜져야할 ‘생활캠페인’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연 재 순 서
1. 커닝 없는 깨끗한 시험 만들자
2. 자전거를 탑시다
3. 금연구역 지키자
4. 친절한 한양 행정 만들자

지난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안산한양서비스센터가 진행한 설문에는 5백여 학우의 의견이 모였다. 서울한양서비스센터에서는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나은 편의제공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해에는 홈페이지 게시판, 신형학생증, 휴·복학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의견을 듣고, 대대적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권미숙<안산한양서비스센터> 팀장은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행정업무개선에 적극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양서비스센터에서는 학사안내는 물론 어학연수와 취업상담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배움터의 경우 주변상권안내와 할인쿠폰제공, 안산배움터의 경우 3백여 개의 주거정보제공과 폴리스카 운영, 농구공대여 등 각 배움터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신입생과 편입생들은 매년 발행되는 ‘캠퍼스 가이드북’을 통해, 재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직원들의 친절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이다. 시스템정비 이후 학생들은 원하는 정보를 비교적 빠르게 얻지만, 직원의 무뚝뚝한 응대는 곧 불친절하다는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초희<언정대·광고홍보 01>는 “무인발급기이용이 처음이라 사용법을 문의했다. 직원에게 정확한 답변은 받았지만, 너무 무뚝뚝해서 더 이상 말붙이기 어려웠다”며 “학생들에게 좀 더 따뜻한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공지사항이 많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다. 학과관련 공지사항은 이메일과 SMS(문자알림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불편을 겪고 있다. 전성구<경상대·경영00>는 “SMS를 받은 일부 학생들에게 졸업시험공지를 뒤늦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학과사무실에서 학생들에게 SMS를 보내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학사과에 요청해야한다.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술정보관도 개선요구가 많다. 안산배움터의 경우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새벽 6시 사물함배분을 밤을 새며 기다린다. 도난방지를 위해 설치된 CCTV도 뜨거운 감자다. 일부 시범 운영되기로 했던 서울배움터의 CCTV는 전 열람실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안산배움터도 최근 CCTV를 설치했다. 학생들의 충분한 사전 동의 없이 진행돼 개인의 사생활침해논란과 더불어 졸속행정 비판이 거세다. 이 외에도 연체도서의 주말반납 허용, 사물함 열쇠고리 교체, 전 열람실 내 듀오백 의자 설치 등의 건의사항이 있다.    

박응격<사회대·행정>교수는 “친절은 실무지식과 애정 어린 태도에서 나오며 구체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기능 확충, 안정된 SMS서비스제공, 재학생을 위한 캠퍼스가이드북 배분 등 학생들이 원하는 서비스 영역은 넓고 다양하다.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의견을 적극 반영, 학생들의 피드백이 가능한 교직원 평가제 등을 도입하고, 학사조교들이 자신의 일에 애착을 가진다면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친절한 한양행정 서비스가 구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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