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병역방법을 찾아라!
나에게 맞는 병역방법을 찾아라!
  • 이기태 수습기자
  • 승인 2005.11.06
  • 호수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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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나 학군사관 등 다양한 방법 열려있어

ROTC후보생들-장학금이나, 장교금 병역이행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출처 116ROTC)
군대를 가는 이유

지난 2일부터 3일간 한대신문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병역 관련 설문조사(남자 120명 대상)에 따르면 '군대를 가는 것'에 대하여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병역미필자와 병역필자가 서로 대조적이었다. ‘군대에 가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갗는 질문에 병역미필자의 경우 전체의 45.7%가 가고 싶지 않은 곳 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군대는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가지 않겠다는 답변이 44.4%나 차지하였다. 반면 병역필자의 경우 군대는 가야 한다는 의견이 70%를 차지했으며 그 중에서도 면제를 받아도 군대를 가야 한다는 의견이 38%를 차지하였다.

위의 조사와 같이 병역미필자들이 군대를 가는 것을 기피하는 것과는 달리 병역이행 방법에서는 군대를 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대를 가지 않은 병역미필자 중 68.3%가 병역이행을 군대로 수행하겠다고 답하였으며 실제로 병역필자 중 군대를 다녀온 경우가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군대를 가는 것은 싫어하면서 병역방법으로는 군대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정철<공학대·전자컴퓨터공학부 05>은 “다른 병역이행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군대의 경우 전공수업을 듣기 전에 병역을 이행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1학년 상담을 담당하는 김태형<공학대·컴퓨터공학전공> 교수는 “1학년이나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병역이행에 가장 일반적인 경향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다양한 병역이행

사병입대 외에 병역을 이행하는 대표적 방법으로는 병역특례와 학군사관 등이 있다. 병역특례란 병역의무를 대신하여 산업체 또는 연구기관에 종사하게 하는 제도로써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으로 나뉘어 진다. 산업기능요원이란 지정된 국가기술 자격증을 보유자에 한해 병역특례업체에 취업하는 방법이며 전문연구요원은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가 전문연구요원 지정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방법이다.

작년 병역특례업체인 케이원정보통신에 입사한 하윤석씨(24세)는 “회사에서 병역특례업체라고 차별하는 것은 없다”며 “오히려 전공을 살려볼 수 있는 병역특례업체에서 활동하게 되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하윤석씨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을 미리 정하고 해당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이 취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기능요원은 병역특례업체에서 3년간 복무해야 하며 전문연구요원은 연구소에서 5년간 복무해야 한다.

학군사관(ROTC: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이하 ROTC)는 학기 중 리더쉽과 관리 훈련을 받고 3,4학년 방학 동안 소정의 군사교육과장을 이수하여 28개월 동안 장교로 병역을 이행하는 대학생을 위한 제도이다. ROTC에 대해 김준호씨(32세)는 “무엇보다 큰 장점은 자부심”이라며 “이 외에도 전공 수업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 군 생활 동안 영외 활동이 보장된다는 점, 월급 및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것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단점으로는 “대학생활에서 3,4학년 방학 동안 기초군사이나 입영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 수 있다” 고 전했다. 학군사관 후보생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2학년에 재학 중(5년제일 경우 3학년도 가능) 이어야 하며 수능성적, 대학성적, 체력검정 등을 통한 1차 선발 후 신원조회를 실시하여 최종선발을 하게 된다.

이에 김준호씨는 “수능성적이나 대학성적도 중요하지만 체력검정이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체력검정에 포함되는 팔굽혀펴기나 달리기 등을 꾸준히 연습해 둔다면 보다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사사관이라는 제도는 ROTC와 유사하지만 학군단이 없는 대학에서도 지원할 수 있으며 복무기간이 3년이라는 차이가 있다. 학사사관 후보생은 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평가 및 인성검사 등으로 선발된다. 학군사관 및 학사사관은 대학에 재학 중일 때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복무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한편 현역병 지원에 대해서 유은희씨<인천경기지방병무청 징병사무원>는 “군대에 지원하더라도 동기와 함께 입대하는 동반입대제도, 자신이 원하는 부대에 지원할 수 있는 입영부대선택제도 등을 통하여 더 보람찬 군 생활을 보낼 수 있다”며 “병무청 홈페이지에 방문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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