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아이언 맨’이 현실로
영화 속 ‘아이언 맨’이 현실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08.11.02
  • 호수 12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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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국내 최초 전신 근력 지원 로봇 ‘헥사’ 개발
한창수<공학대ㆍ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첨단로봇연구실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신 근력 지원 로봇인 ‘헥사(HEXAR)’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헥사는 착용하는 것만으로 인간의 물리적 능력을 증폭시키고 연장해주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강한 근력이 필요한 구조대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며, 더 나아가 신체를 움직일 수 없는 뇌졸중 환자나 척수 손상 환자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헥사는 인간의 신체구조를 고려한 메커니즘 설계기술과 인간-로봇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한 센서시스템, 로봇 관절 제어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다.
상ㆍ하체 통합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사용 목적에 따라 상ㆍ하체를 분리해 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체 시스템은 로봇 팔 말단부에 장착된 힘 센서가 사용자의 동작 의지를 인식해 구동한다.
사용자는 헥사를 착용함으로써 근력을 10배 이상 증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40kg의 물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하체 시스템은 보행 보조기로 활용 가능하지만, 상체시스템에서 들어 올린 물체의 하중을 받쳐줘 사용자가 상체시스템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작업하게 도와준다.
또 하체시스템에 척추 기능을 하는 모듈을 장착할 경우 최대 45kg의 물체를 등에 싣고 계단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헥사는 로봇 팔의 말단부에 장착하는 작동기에 따라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추후 ‘HEXAR Soldier(개인 보병용)’, ‘HEXAR Construction(건설작업용)’, ‘HEXAR Labor(물류운반용)’ 등 다양한 버전이 개발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헥사의 보행보조용 하체 시스템은 2년 후에, 경량화된 상체모듈과 개량형 상ㆍ하체 통합시스템은 5년 후에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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