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학생들이 변해야 한다
이젠 학생들이 변해야 한다
  • 유광석 기자
  • 승인 2008.09.21
  • 호수 12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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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기자는 ‘물의 날’을 맞아 양 배움터의 에너지 소비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당시 우리학교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체 대학 중 4위를 기록할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 절약 표어ㆍ포스터는 전무했다.
이에 본지는 ‘Saving HYU’라는 이름으로 에너지 관련 간담회를 열었고 문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학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을 주도했다. 그 동안 본지는 7번의 지면을 통해 꾸준히 Saving HYU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취재에 나섰다.  조사결과 양 배움터 모든 건물의 전등 스위치에 절약과 관련한 스티커가 붙었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학교가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처럼 학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점차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첫 취재를 한 3월부터 6개월간 학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용량의 폭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학생들의 에너지 절약 의식이 매우 낮다는 얘기다.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만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서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 긍정적인 대답을 듣지 못했다. “왜 지켜야 하는지 모르겠다”, “수업 끝나면 이동하기 바쁘다”,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알지만 와 닿지 않는다” 등 ‘자신의 일이 아니다’라는 식의 대답이 대다수였다.

본지에서 주관한 에너지 절약 간담회에서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은 “사실 에너지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로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리 학교에서 절약하자고 떠들어도 에너지 사용량은 줄지 않을 것이다.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직접 불을 끄는 것이다.

그 동안 에너지 절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학교는 이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젠 학생들이 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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