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수업자료가 내 손에
전 세계 모든 수업자료가 내 손에
  • 최서현 기자
  • 승인 2008.09.07
  • 호수 12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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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공유하고 학생 이용하는 OCW 시스템 도입

 

 우리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주최로 OCW(Open Courseware) 사이트를 구축하게 됐다. OCW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수업자료를 사이트에 올려 누구든지 자료를 내려받아 볼 수 있도록 개방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OER(Open Education Resource) 공개 교육 자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교육의 선진화’라는 취지로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1천600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OCW는 지난 2003년 1월 미국 MIT에서 시작했다. 국내대학으로는 고려대가 처음 참여했으며, 우리학교는 지난 6월에 참여했다.

우리학교 교수가 공유하고자 하는 강의가 있다면 학기 시작 전이나 초기에 강의 계획서, 시험과 과제 일정, 읽기자료의 목록 등 강의 기본 자료를 먼저 공개해야 한다. 학기 중이나 말, 금요일에는 주차별 강의노트를 올리게 된다. 또 수시로 시험문제와 풀이를 제공하고, 시청각 자료의 목록과 내용까지 공개한다.
OCW 사이트 구축을 통해 국내외 이용자들은 우리학교의 교육자원을 제공받아 해당 학교 학생과 균등한 교육기회를 얻게 된다. 학교는 교수가 전공분야의 전문가임을 널리 알리고, 우리학교의 대표적인 학문분야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식시켜 학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또 교수들의 연구 분야를 국내외 우수한 연구와 연계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공유가 자연스러운 미국과 달리 자신의 자료 공개를 꺼려하는 우리나라의 인식과OCW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우리학교 OCW 사이트는 시작을 못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오는 12월까지 10개 과목 이상, 내년 5월까지 20개 과목 이상, 그리고 12월까지 각 단대 별로 3개 이상 과목을 공개하는 목표를 세웠다.
오은주<교수학습개발센터ㆍ학습 클리닉팀> 책임 연구원은 “OCW는 교수들이 세계적인 교육자로 발돋움할 기회”라며 “많은 홍보를 통해 OCW 사이트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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