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해와 소통으로, 식당활동
삶의 이해와 소통으로, 식당활동
  • 최정호 기자
  • 승인 2008.08.24
  • 호수 127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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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생협학생위원회에서는 ‘식당활동(이하 식활)’을 하고 있다. 식활은 많이 알려진 농촌봉사활동(이하 농활)이나 환경활동(이하 환활)과는 차이가 있다. 이상의 봉사활동들은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거리가 있는 곳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과 교감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면, 식당체험활동은 학교생활과 밀접한 곳인 학교 식당에 눈을 돌려 식당 내 직원과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다.

식활의 주요 내용은 식당에서 일하는 것이다. 봉사활동이라고는 하지만 간단한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이 입는 옷을 똑같이 입고, 식자재 다듬기부터 설거지까지 음식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동일하게 참여한다.
식활의 일정은 매우 유연하다. 사전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이 식활에 대해 미리 이해하고, 참가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인지한다. 주의사항은 주로 위생에 관한 부분 이다. 식당이라는 특성 때문에 보건증을 만드는 것도 일정에 포함된다. 식활은 일주일에 걸쳐 활동한다.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참가자들과 식당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화의 시간도 마련 돼 있다. 식활 기간의 하루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활동할 수 있다. 전일 참가도 가능하며, 본인이 가능한 날짜에 언제나 참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종성<생협학생위원회> 위원장은 “식활 후 많은 사람들이 힘들지만 보람있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식활의 자랑이라면 한 번 참가 후 재 참가 비율이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조정이 힘든 타 활동들에 비해 유동적이고 참여가 쉽다는 것이다.

하 위원장은 “식활을 통해 우리들의 삶이 나 혼자만이 아닌 수많은 이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목적이다”며 “농활이나 환활 등은 활동과 활동 간격이 클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가 어려운 반면, 식활은 우리들의 삶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래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생협학생위원회는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타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여 우리 삶에 대한 이해와 타인과 교감하는 기회를 더 많은 학교와 나누려고 한다.
 최정호 기자 rinfi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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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도 2023-08-01 18:39:41
생협학생위원회의 식당활동은 독특하고 의미 있는 활동으로 보입니다. 학교 식당에서 직원과 소통하며 일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줄 것입니다. 식활은 유연하고 참여하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보람있고 재참가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또한, 식활은 우리들의 삶과 관련되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점도 인지할 만합니다. 다른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멋진 아이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