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별은 어디에
푸른 별은 어디에
  • 최서현 수습기자
  • 승인 2008.05.25
  • 호수 12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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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
사막화란 사막의 확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막화는 인간의 지나친 방목, 삼림의 파괴, 관개로 인한 염류화와 환경오염으로 생기는 기후 변화가 맞물려 토양의 생산성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나치게 많은 수의 가축을 방목함으로써 야기되는 초지의 지나친 이용은 가장 넓은 지역의 사막화를 초래한다. 가축은 토양을 짓밟고 이는 토양 조직의 약화를 야기해 토양이 수분을 유지하거나 식물의 성장을 돕는 힘이 감소된다.

방목지와 농지를 확장하거나 땔감을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삼림의 벌채는 나무의 토양 침식 보호 기능을 약화시킨다. 가속되는 토양 침식은 토양 구조의 붕괴를 가져와 토양생산성을 떨어뜨린다. 도로의 확장과 주택단지의 건설, 공업단지의 건설 등 대규모 국가사업도 삼림 파괴의 주원인이다.

건조지역에서 관개 체계의 부적절한 관리는 수많은 환경 파괴를 야기한다. 이는 농업에 영향을 줘 생산량의 감소를 초래한다. 대부분 재배작물의 염분에 대한 내성은 낮기 때문에 염류화는 급속하게 생산성의 감소를 야기한다. 모든 경작지의 80%가 관개지로 이용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관개 지역의 4만 ha를 침수와 염류화로 잃고 있다.

지구 표면의 3분의 1이 사막화의 위험에 처해있으며 1970년대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1970년대에는 해마다 1천 560㎦, 1980년대에는 2천 100㎦, 1990년 중반부터 2000년까지는 3천 436㎦ 규모의 땅이 사막으로 변했다. 이런 속도로 계속 질주한다면 2025년까지 아프리카의 경작지 3분의 2가 불모지로 바뀌고 아시아는 3분의 1, 남미는 5분의 1이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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