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열 받은 지구
올 여름도 열 받은 지구
  • 최서현 수습기자
  • 승인 2008.05.25
  • 호수 12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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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
이상기온 현상으로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약 0.5℃ 상승했다. 수십 년 전 지구의 냉각으로 빙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1970년대부터 온도상승이 현저하게 진행되면서 1980년대부터는 세계 평균기온 기록을 깨며 계속되는 고온현상을 보이고 있다.

1988년 미국우주과학연구소(NASA) 한센 박사의 발표에 의하면 19세기 후반부터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북반구의 평균기온 상승률이 남반구보다 더 컸다. 북반구의 온도 증가추세를 살펴보면, 1880년부터 1920년대는 상대적으로 저온이었고 1930년대부터 1950년대는 고온, 1960년대 후반부터는 급속한 기온상승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작년 사상 처음으로 섭씨 37.8℃를 넘는 기온이 관측되는 등 세 차례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영국 기상청은 남부 그레이브 샌드에서 섭씨 38.1℃가 측정돼 최고기온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파트릭 페루<프랑스 응급의사협회> 회장은 “최근 4일간의 폭염으로 50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상관측소의 자료에 의하면 서울은 100년 동안 2℃나 상승하는 증가율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도시도 큰 폭의 기온상승을 보였다. 빙하시대 때의 지구기온이 지금보다 불과 4℃밖에 낮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2℃ 상승은 무서운 기온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상기온과 기후변화의 원인은 크게 대기 운동변화로 생겨난 내부적 원인과 인간이 초래한 삼림파괴, 오존층 파괴에 의한 외부적 원인으로 나뉜다. 편의와 행복을 위한 활동이 기후변화를 일으켜 인간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한 열 받은 지구‘의 불쾌지수가 낮아질 날은 기약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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