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실망 vs 한국인은 잘 했나
중국인 실망 vs 한국인은 잘 했나
  • 손수정 수습기자
  • 승인 2008.05.18
  • 호수 12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림픽공원 사태, 우리학교 한·중 학생들 반응 엇갈려
올림픽공원 사태에 대해 우리학교 한국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학생들은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의 평화 시위에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중국인에게 실망 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중국 유학생들은 친중국 시위대를 두둔했다.

김현우<공학대ㆍ정보통신공학과 04> 군은“자신의 나라가 아닌 나라에서 의견이 안 맞다고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건 성숙한 사람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태와 연루된 중국인에 대한 처벌에 김준영<과기대ㆍ화학공학과 07> 군은 “올림픽공원 사태는 자국의 이익만을 강조한 중국인들의 이기적인 행동이며 그들을 법으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유학생 A는 “올림픽공원 정문에 모여 스크린으로 송화 장면을 보고 있었는데 한국인 한 사람이 모욕적인 글이 써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중국 사람들에게 반말로 욕을 해 매우 불쾌했다”며 중국학생들이 먼저 돌을 던진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먼저 우리에게 돌을 던진 다음에 학생들이 돌을 던진 것이다”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중국인 유학생 B는 “우리에게 베이징 올림픽은 한국의 2002 월드컵만큼 큰 축제”라며 “축제의 장인 성화 봉송에서 개최국의 민감한 국내 문제를 드러낸 것이 잘못”이라고 말해 한국 시민단체의 시위 자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