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생 “타과생 생각보다 많지 않네”
경영대생 “타과생 생각보다 많지 않네”
  • 류효정 기자
  • 승인 2008.04.06
  • 호수 12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학과·학생 수강신청관련 간담회서 오해 풀어

▲ 지난 3일 열린 경영대 수강신청문제해결 간담회는 수강신청문제 뿐만 아니라 영어전용강좌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고갔다.<사진제공=경영대신문사>
지난 3일 경영학과 학생ㆍ교수ㆍ교직원이 모여 수강신청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수강신청에 관한 문제를 주로 다뤘다.

경영학과 학생들은 수강정정기간에 원활한 전공과목 신청을 위해 이수제한을 걸어줄 수 없냐는 질문에 경영학과 학부장 유규창<경영대ㆍ경영학부> 교수는 “타단과생의 비율이 10%정도인데 수강신청을 못하는 이유가 타단과생 때문이라고 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경영대 교학과에서 간담회 때 공개한 자료에는 학생들이 예측한 것보다 타과생의 비율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다중ㆍ부전공학생들도 타과생으로 분류돼 있어 수강정정 기간에만 경영학과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대는 타과생을 위한 과목을 따로 마련해 수강을 돕고 있지만 모든 과목마다 마련된 것은 아니다.

의류학과에서 다중전공을 하는 한 학생은 “경영대 학생들은 수강신청 기간에 타과 수업을 신청하면서 경영대의 수업은 이수제한을 걸어 타과생을 듣지 못하게 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타학교 경영대에 비해 이수제한 등 제약이 많아 복수ㆍ다중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수가 생각보다 적다”며 “그 학생들도 수업을 원활히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화<경영대ㆍ경영학부 07> 양은 “일반적으로 경영대 학생들은 타과생의 수강신청으로 경영대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듣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오해였다”며 “오해가 오해를 낳는데 이렇게 직접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학생 수가 늘어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일강좌 5개가 개설된다 해도 학생들이 2개에만 몰리면 또 신청하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다”라며 “1강좌 평균 학생 수는 53명으로 많지 않은 수기 때문에 교ㆍ강사 수만 늘린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2010년 60명의 교수 인력이 충원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경영대학 인증과목ㆍ영어전용강좌ㆍ경영대 홈페이지ㆍHELP 등 수강신청 이외에 학생들이 관심갖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학생ㆍ교수ㆍ직원의 3주체의 생각과 입장을 들으며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자주는 어렵겠지만 종종 이런 시간이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다니엘<경영대ㆍ경영학부 06> 군은 “게시판에 수강신청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던 학생들은 많았는데 막상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 간담회에선 참석자가 적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