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진보 강연회
진중권의 진보 강연회
  • 손경원 기자
  • 승인 2008.04.06
  • 호수 1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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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비판ㆍ진보신당 지지 밝혀

진중권 강연회가 지난 3일 제2공학관에서 열렸다. ‘2MB시대를 대처하는 진보의 자세’라는 주제로 이뤄진 이번 강연회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청강했다. 기조연설 뒤 약 1시간의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연회에서 진중권<중앙대ㆍ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진 교수는 “대운하를 처음 기획했을 때 5천 톤급 선박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 다리를 보수하는 예산 때문에 지금은 1천 250톤 급 배만 지나 갈 수 있다”며 “1천 250톤 급이면 보트 정도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규제를 풀다가 남대문이 불탔다”라고 말하는 등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정부 부처에 일괄적으로 세금 10%를 줄이라는 것은 억지”라면서 “형평성을 따지지 않고 세금을 줄인다면 공공서비스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진보신당에 대한 내용도 이번강연회에서 다뤄졌다.

강의를 들은 조정훈<경금대ㆍ경제금융학부 08> 군은 “진보계의 명사를 우리학교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다만 너무 다양한 주제를 산발적으로 다룬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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