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휴게실은 물품보관소
여학생휴게실은 물품보관소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8.03.30
  • 호수 12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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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 여학생휴식공간 전무, 중앙 여학생휴게실 유일

▲ 과기대 여학생휴게실(왼쪽)은 폐쇄 중이며 국문대(오른쪽)는 기자재보관실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 두곳의 여학생휴게실이 없어진 바람에 학생회관 여학생휴게실만 남은 상태다. 김지현기자
국문대ㆍ과기대ㆍ경상대의 여학생휴게실이 폐쇄된 것으로 밝혀졌다. 여학생휴게실 폐쇄 여부는 작년에 각 단대운영위원회(이하 단운위)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이다. 현재 학생회관 중앙 여학생휴게실을 제외하고는 단대 여학생휴게실이 전무한 상태다.

국문대 여학생휴게실은 국문대 학생회의 물품을 보관하는 기자재보관실로 용도를 변경했다. 여학생휴게실은 2006년 1학기 문화콘텐츠학과 학생회실로 활용했으며 동일년도 2학기 문화콘텐츠학과 학생회실 이전 후 다시 여학생휴게실로 이용하는 등 수차례 용도를 변경했다.

과기대 여학생휴게실은 폐쇄상태이며 추후 과기대 과학기술학부의 학생회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대 학생회장 서정은<과기대ㆍ해양환경과학과 05> 양은 “여학생휴게실 공간을 학생회실로 이용함으로써 보다 넓은 자치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도 변경에 앞서 학부생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대 여학생휴게실은 경상대 학장 임덕호<경상대ㆍ경제학과> 교수의 취임 후 컴퓨터ㆍ탁자 등 일부 기자재를 마련해 여학생들의 이용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임 학장과 경상대 단운위는 경상대 공간 재배치 과정에서 여학생휴게실과 남학생휴게실을 통합했다.

단대 여학생휴게실의 총책임자는 양성평등센터로 중앙 여학생휴게실에서 근무하는 근로 장학생들이 일주일에 3차례 이상 여학생휴게실을 청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위생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학생휴게실은 금연구역이지만 일부 여학생이 흡연실로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과기대 학생회는 비흡연자 여학생을 위해 금연 조치를 취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흡연시 여학생휴게실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했다.

여학생휴게실 폐쇄는 각 단운위에서 결정된 안건이다. 전 국문대 학생회장 김도희<국문대ㆍ일본언어문화학부 04> 총학생회장은 “국문대 리모델링 후 마련된 학생휴게실 및 학생회관 중앙 여학생휴게실의 역할과 이용 빈도를 고려해 여학생휴게실 폐쇄를 결정했다”며 폐쇄 경위를 밝혔다. 과기대 단운위도 만장일치로 여학생휴게실 폐쇄를 결정했다.

학생회관 중앙 여학생휴게실은 양성평등센터에서 제공하는 여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근로 장학생과 양성평등센터 직원이 상주해 관리하며 현재  여학생들의 유일한 휴식공간이다. .

전 총여학생회장 김보미<경상대ㆍ경영학부 05> 양은 “양성평등센터에서 관리하는 중앙 여학생휴게실과 달리 단대 여학생휴게실은 단대의 자치 공간”이라며 “여학생휴게실에 대한 여학생들의 수요가 늘어날 경우 해당 단운위는 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을 다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여학생회는 지난 26일 우리학교 부총장 원정연<경상대ㆍ경영학부> 교수와의 면담에서 디자인대 여학생휴게실 설치를 희망하는 학생요구안을 제출했다. 이는 디자인대 내 학생들의 휴식공간이 전무해 디자인대 학생회에서 총여학생회의 협조를 요청한 안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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