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배움터 25개 건물, 물 절약 표어·포스터 0건
안산배움터 25개 건물, 물 절약 표어·포스터 0건
  • 유광석 기자
  • 승인 2008.03.24
  • 호수 12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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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본지는 안산배움터 25개 건물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단대의 건물(제1과학기술관ㆍ제2과학기술관ㆍ제1공학관ㆍ제2공학관ㆍ제3공학관ㆍ제4공학관ㆍ제5공학관ㆍ국제문화대학ㆍ디자인연구관ㆍ디자인교육관ㆍ체육관ㆍ경상대학ㆍ언론정보관 총 15개)과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7개 건물(제1학술관ㆍ학생복지관ㆍ학생회관ㆍ실용영어교육관ㆍ백남학술정보관ㆍ백남학술관), 그리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생생활관과 교직원들이 근무하는 본관이다.

조사 결과 25개의 건물에서 물 절약과 관련한 표어ㆍ포스터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또한 화장실 뿐 아니라, 교내 곳곳에 있는 게시판 에서도 물 절약과 관련한 표어ㆍ포스터를 찾을 수 없었다.

제2과학기술관의 경우 전 층 화장실에 ‘낭비를 하지 맙시다’는 표어가 있다. 하지만 이는 물을 아끼는 표어인지, 화장실 물품을 아껴 쓰자는 표어인지 뜻을 알기 애매했다. 제 4공학관의 여자화장실에는 변기 사용법에 대해 설명 돼 있었지만, 물 절약과 관련한 문구는 조그맣게 적혀 있어 무엇을 말하려는지 의미가 불분명했다.

여학생들이 살고 있는 제2학생생활관의 화장실에는 심지어 생활관생이 물 절약하자는 말을 붙여놓기도 했지만, 학교 차원에서의 특별한 조치는 보이지 않았다.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제1학술관이나, 백남학술관의 경우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산배움터의 시설과에 따르면 안산캠퍼스가 작년 한 해 쓴 물의 양은 37만9천549.5톤으로 나타났다. 총 비용은 4억5천570만5천490원이다. 아무리 안산배움터가 넓고 건물이 많다지만 일반 가정이 한 해 평균 10여만원의 비용을 내는것에 비하면 천문학적인 수치다.

단대별로 공학대는 5개의 건물에서 약 5만톤의 물 을, 과기대의 경우 두개의 건물에서 약 1만8천톤의 물을 썼다. 디자인대는 세 건물을 합쳐 약 1만 2천톤을 사용했다. 그에 반해 언정대는 언론정보관 한 건물에서만 1만 3천톤을 썼다. 이는 공학계열의 건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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