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 설치, 예산 20억 줄인다
무인경비 설치, 예산 20억 줄인다
  • 심재환 기자
  • 승인 2008.03.23
  • 호수 12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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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립대학에 비해 완벽한 수준의 보안 시스템 구축
도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우리학교는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기존 보안 시스템을 보강했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경비원이 약 60명 정도 운영되고 있지만 도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관재과는 국내 유명 무인경비시스템 보안업체들을 살펴본 결과 최종적으로 세콤에 우리학교 경비를 맡겼다. 약 1년 동안 검토과정을 거쳐 최근 두 달간 공사에 착수했다. 또 우리학교 우범 지역에 감시 카메라와 비상 버튼을 설치할 예정이다.

유인경비를 운영하는데 있어 인건비와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세콤 설치를 통해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콤은 7년 계약을 조건으로 경비 업체에서 비용을 일체 부담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없다. 앞으로 약 20억이라는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영<총무관리처ㆍ관재과> 부장은 “예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경비 업체와 치열한 협상 과정을 거쳤다”며 “전국 대학을 살펴봤을 때 우리학교가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경비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금액 공개는 에스원과 계약 관계상 공개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타 대학의 경우 문 열림 및 열 감지 시스템만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학교는 이 외에도 락 장치와 카드 장치까지 모두 설치했다. 하지만 세콤 설치에 대해 매주 교내에서 야간작업을 하는 일부 학생들은 작업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하고 있다. 또 최근 세콤의 시험 가동으로 며칠 동안 야근을 하고 있는 경비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권 부장은 “우리학교가 전국 사립대학 중 이렇게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것은 처음이다”며 “초기에는 학생들이 많이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학교의 안전을 위해 학생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콤 설치와 점검이 끝나면 앞으로 교내 시설을 이용할 때 출입증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주간에 강의실을 이용하는 경우 출입증 없이 이용 가능하다. 출입증은 따로 발급되지 않고 학생증을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동아리 방 같은 학생 시설에는 세콤 설치가 안 돼 있다. 하지만 야간에 교수실이나 다른 기타 시설의 이용을 원한다면 관재과에 출입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권 부장은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관재과로 접수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학교 구성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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