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신설 어렵다"
"정류장 신설 어렵다"
  • 심재환 기자
  • 승인 2008.03.16
  • 호수 1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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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문제 개선 노력 중인 전상길 부장 인터뷰

셔틀버스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는 항상 있어왔다. 전상길<총무관리처ㆍ총무인사과> 부장과의 만남을 통해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 이유와 정류장 신설ㆍ노선 추가ㆍ시외버스 유치 등에 대한 차량계의 공식적인 입장과 동시에 속사정을 들어봤다.

디자인대ㆍ생체대 정류장 신설 어떻게 생각 하는가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자료 조사를 했지만 타당성이 없었다. 디자인대와 생체대의 이용 학생이 적다. 현재 학교가 보유한 버스 가지고는 통학 외에 외곽 순환을 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외곽 순환을 위해선 3대 정도의 증차가 필요하다. 1대당 한 달에 557만 5천원이며 3대가 증차되면 1천600만원의 예산이 발생한다. 1년이면 2억이다. 소수의 학생들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쓸 수 없었다. 또 버스가 캠퍼스 안으로 들어오면 학생들의 안전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이 사안은 시행되기 어렵다.

기존 노선에 정류장을 신설하는 것은 어떤가
일단 안정성과 수요의 문제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한대앞 셔틀콕도 안산시의 허가를 받고 이용하는 것이고 예술인도 마찬가지다. 시의 허가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학교 임의로 정류장을 만들 수 없다. 작년에도 성안고등학교 앞에 정류장을 임시로 만들어 봤지만 이용하는 학생 수가 극히 적었다. 또 동네 주민들이 안전문제로 반대해 정류장 신설이 어려웠다.
정류장이 신설된다 해도 한대앞역이나 예술인에서 이미 버스 좌석이 다 찬 상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성안고등학교 앞에 정류장이 생기더라도 학생들이 탈 공간이 부족하다. 또 성안고등학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면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인가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창의인재교육원 야간 연장 운행을 오후 6시 반부터 실시한 것도 노력의 한 부분이다. 학생들이 수업 끝나는 시간과 기숙사 셔틀버스 운행 시간이 달라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는 예산과 결부되는 문제다. 현재 기숙사에는 2천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기숙사생 모두 수업이 5시에 끝나면 분명 셔틀버스는 운행돼야 하지만 투입되는 비용만큼 학생들의 이용 횟수가 많지 않다.
야간 셔틀버스의 운행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운행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학생들이 성희롱을 당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평일 오후 11시까지 야간 운행을 하는 것이다.

기사분들의 불친절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데
일부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시간 때우기 식으로 셔틀버스를 타는 학생들과 버스 내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하는 학생이 있다.
또 술을 마시고 기사분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버스 안에 구토를 해놓고 그냥 내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버스는 2번 정도 운행에서 빠져야 하는데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현재 차량계 내에서 월 4회 정도 기사분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주로 안전 교육이 이뤄지며 반말하지 않기 등 친절 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또 용역업체인 신세계 고속관광에서도 월 1회 교육을 하고 있다.
앞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은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셔틀버스 운행에 있어 필요한 점은
현재 시외버스를 안산배움터 안으로 유치시킬 계획이다. 상록수역을 출발해 우리 학교를 가로질러 서문으로 나가는 노선을 연구하고 있다. 셔틀버스 개선 문제는 시외버스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치된다면 상록수역에서 내려 환승을 할 수 있어 학교로 오는데 한결 수월해 질 것이다. 물론 현 셔틀버스 운행은 유지된다. 현재 시외버스 회사 측에 교내를 이동하는 학생들은 무료 이용을 요구한 상태다. 아직 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학생들이 원하는 부분을 다 들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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