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장 학사경고 누적으로 사퇴”
“총여학생회장 학사경고 누적으로 사퇴”
  • 남정미 기자
  • 승인 2008.03.15
  • 호수 1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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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장 대행 부총여학생회장 한승주 양 만나다


3월 셋째 주에 접어들었지만 우리학교 총여학생회의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총여학생회장 사퇴에 관한 무수한 억측들도 나돈다. 부총여학생회장 한승주<법대ㆍ법학과 04> 양을 만나 진실과 거짓에 관한 솔직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총여학생회장의 사퇴가 사실인가
사실이다. 학사경고 3번(학점 2.0 미만) 누적으로 제적을 당해 총여학생회장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선거를 준비할 때는 기말고사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학사경고를 받지 않을 줄 알았다. 실제로 기말고사 때 최선을 다했지만 학점은 교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총여학생회 운영은 어떻게 되나
우리도 개강하기 얼마 전에 알았기에 많은 논의를 했다. 보궐선거도 생각했지만 그럴 경우 시간이 많이 걸려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얼마 전 학생회칙에 근거해 논의가 진행됐다. 학생회칙에는 총여학생회에 관한 부분이 자세히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상위법인 총학생회에 관한 법을 따라 부총여학생회장이 총여학생회장을 대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사실 전달 과정에서도 말이 많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난 월요일부터 가장 큰 사이즈의 대자보를 준비해 각 단대 게시판 마다 사퇴공고를 알렸다.
온라인 자유게시판의 경우 아이디 때문에 말이 많은 것으로 안다. 총여학생회의 일이 아닌 총여학생회장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총여학생회 대표 아이디로 글을 올릴 수 없었다. 아이디를 수정하려했지만 우리학교 자유게시판의 특성상 30일 후에 변경할 수 있어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개인의 아이디를 빌려 글을 올렸다. 곧 오프라인 상으로 공고할 예정이었기에 추가 글은 올리지 않았다. 

총학생회와 달리 개강 후에도 총여학생회의 활동이 없다
사실 총여학생회를 새로 정리하느라 시일이 많이 걸렸다. 단순히 한 사람이 빠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 대해 논의해야 했기에 다시 계획을 정비해야 했다. 부총여학생회장의 총여학생회장 대행결정도 3월 둘째 주에 결정됐다. 3월 말 부터는 본격적인 총여학생회의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어떤 활동들이 있나
총여학생회와 학교 측의 협의를 통해 생리공결제를 이번 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우리학교 생리대 자판기는 낙후되거나 없는 곳도 있다. 이를 생활협동조합이 있는 다른 학교 총여학생회와 협의해 공동구매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생리대를 학생들이 직접 채워 넣도록 하는 근로장학생도 받을 생각이다. 이 외에도 수요카페를 발전시킨 포토카페ㆍ시험기간 동안 여자휴게실 24시간 개방 등도 추진 중이다.

바비큐 파티는 진짜 하나
학생들이 매력을 느낄 이야기장을 만들기 위해 바비큐 파티를 선택했을 뿐이다. 최근 총여학생회 예산안이 결정됐다. 그 중 바비큐 파티의 예산은 1회 3만원이다. 먹는 음식은 따로 신청을 받아 회비를 걷어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소중한 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되면 진짜 놀고 먹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문제점이나 사는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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