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대, 학부제 폐지… 모두 학과로 전환
국문대, 학부제 폐지… 모두 학과로 전환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8.03.09
  • 호수 12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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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독문과 통폐합이 발단… 대다수 구성원 “긍정적”

국문대 학부제가 2008학년도부터 폐지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인문학부ㆍ중국학부ㆍ일본언어문화학부ㆍ영미언어문화학부ㆍ유럽언어문화학부 교과과정 중 일부가 상당한 변동을 보였다.

학부제 폐지의 발단은 독일어권언어문화전공 및 서울배움터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의 통폐합이다. 통폐합 후 유럽언어문화학부는 프랑스어권언어문화전공만 남을 뿐 아니라 학부제는 사실상 인문학부만 해당돼 학부제 존폐 논란이 불거졌다.

전 국문대 학장 박순애<국문대ㆍ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는 “전공 신청 시 지원자의 경쟁률이 높은 전공은 학부생의 적성보다 학점 순으로 전공자를 선발한다”며 “이는 학부제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제는 학부생이 각 학과의 기초 정보를 얻은 뒤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또 학부생이 학부 내 전공을 선행 학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기초지식을 쌓는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심도 있는 전공 교과과정 이행이 불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문대  회장 후보자 김여울  <국문대ㆍ중국학부 05> 양은 “학부제 당시 소속 학과가 불분명한 학부생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지 못해 일부 학부생이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학과제가 도입돼 국문대 구성원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인문학부는 한국언어문학과ㆍ문화인류학과ㆍ문화콘텐츠학과로 나눠졌다. 유럽언어문화학부의 프랑스어권언어문화전공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중국학부ㆍ일본언어문화학부ㆍ영미언어문화학부도 과로 명칭을 바꿨다.

학과제로 변경됨으로써 1학년 교과과정도 조정됐다. 전공별로 개설된 기초필수 강의 중 희망 강의를 신청했던 학부제와 달리 학과제는 학과별 기초필수 강의가 개설돼 해당학과 학생만 이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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