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기초 교육 문제 없다” 학생 “과기철 가장 실효성 없다”
위원회“기초 교육 문제 없다” 학생 “과기철 가장 실효성 없다”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8.03.02
  • 호수 12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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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교육 과정 설문결과 놓고 실효성 논란 과속화

기초필수 및 기초택필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기초필수 및 기초택필과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교학과도 2009년도 차기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총학생회의 설문에 응한 학생의 과반수가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이하 과기철),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또 중국어와 한자는 인문계열 학생들은 만족도가 높은 반면 이공계열 학생들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학과의 설문조사결과 5백여 명 학생은 현 교육과정 개편 시 우선적 개편이 필요한 과목으로 과기철ㆍ중국어와 한자ㆍ디지털 리터러시를 꼽았다.

기초택필과목으로 지정된 과기철의 수업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상당했다. 과학기술의 철학적 배경 지식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교과목의 운영과 구현 과정에서 학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의 경우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과목 중 하나다. 취업 혹은 생활에 유익한 실무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익히기 보다는 컴퓨터 이론 위주로 진행돼 컴퓨터 관련 교육의 실효성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교학과는 복합적 교과목 및 중국어가 강조되는 시대적 추세에 따라 과기철 및 중국어와 한자 등의 과목의 운영방안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교무처는 일괄편성을 담당하는 부서이며 기초 교육과목에 대한 실질적인 결정권은 각 학부대학별 교육과정 위원회가 갖고 있다.)

각 대학별 교육과정 위원회는 교무처 및 총학생회와 다른 입장이다. 위원회는 기초 교육과목은 해당학과의 특성에 맞춘 수준별 학습이 원활히 이뤄진다고 주장해 교무처와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교무처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논의 결과 2009년도 차기 교육과정 개편과정에서 과목명 변칭 및 과목 내용의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효기<교무처ㆍ학사과> 부장은 “올해는 교육과정 개선이 불가피 하지만 2009년도 교육과정 개편과정에는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과목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교육과정 위원회의 입장이 완고해 개편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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