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친절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학생들에게 친절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7.12.02
  • 호수 1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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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안산시ㆍ단원구 49> 씨

창의인재교육원 1층 문구점을 찾아가면 그 곳에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아주머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분의 행복 바이러스가 문구점을 찾는 학생들에게도 퍼지는 것 같아요. 밝은 미소를 가진 조명숙 씨를 칭찬릴레이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추천합니다. 
전진우<공학대ㆍ교통시스템공학과 02>


문구점을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찬을 해주시니 개인적으로 감사해요. 더군다나 우리학교 신문에 저의 이야기가 실리게 돼 더욱더 당혹스럽네요.
창의인재교육원에 입점을 한지 어느덧 1년을 넘었네요.

개업한 날의 기억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아요. 책방과 문구점으로 문을 열었지만 기숙사 내에 위치한지라 각종 생활용품을 문의하는 학생들이 많아 지금은 없는 물건이 없답니다.

학생들이 돈이 부족해 계산을 못 치르는 일이 종종 있어요. 그럴 때는 다시 돈을 가지러 가야하는 학생의 불편을 덜어 주고자 외상으로 팔기도 해요. 대수로울 것 없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고맙게 여기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가끔씩 군대 입대하기 전에 잠깐이나마 얼굴을 비추고 가는 친구들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이 졸업에 앞서 얼굴 한 번 보고 가고 싶다고 찾아오는 친구들도 더러 있답니다. 이러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 문방구 아줌마의 인생도 그리 나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학생들 때문에 골치를 앓기도 해요. 일부 학생들이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를 않아요. 독촉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걸어보지만 좀처럼 책을 돌려받을 수가 없네요. 이번 기회를 통해 연체된 학생들의 빠른 반납을 부탁드려요.

칭찬릴레이 주인공으로 저를 추천해준 전 군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문구점을 찾는 기숙사 친구들에게 더욱더 성심성의로 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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