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인터넷 대란. 그 끝은 어디인가
학내 인터넷 대란. 그 끝은 어디인가
  • 이기태 수습기자
  • 승인 2005.10.02
  • 호수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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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네트워크 환경에 학생들 불만 토로

최근 학내 인터넷 접속이 원할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현재<과기대·과학기술학부 05>는 “인터넷 교육용 동영상 서비스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때가 많다”며 학내 인터넷 서비스에 큰 불만을 나타냈으며 임현수<의대·의학부 05>는 “저녁시간에는 웹 페이지조차 잘 열리지 않는다”며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양 배움터 기숙사의 경우에는 그 불만이 더욱 크다. 기숙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보면 “인터넷이 너무 느려 PC방에 간다”라는 글부터 시작해 “학교 인터넷은 그만. 차라리 무료로 제공되는 무선랜 서비스가 낫다”며 무선 랜카드를 공동 구매하자는 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불만은 동시 접속자가 많은 시간대만 되면 현저히 떨어지는 인터넷 속도와 자주 끊기는 인터넷 연결에서 비롯된다.

최근 발생하는 인터넷 서비스 문제에 대하여 박순신<정보통신처·IT지원팀>은 “인터넷 사용에 관련한 문제는 네트워크 특성상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한다”며 “최근 일어나는 불안정한 인터넷 서비스는 한정된 외부 대역폭과 내부 네트워크 교체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네트워크 전문가 정진철<한국통신·네트워크팀>팀장은 “한양대의 규모를 볼 때 외부 대역폭을 늘리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네트워크의 특성을 이해하고 P2P 같은 공유 프로그램을 자제하는 것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비교체로 네트워크 서비스 개선 기대

지난 8월부터 안산배움터 내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ATM 네트워크 장비의 단점을 보완한 Gigabit 장비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서울배움터의 경우에는 내년 1월초 정상적인 서비스를 위하여 올해 11월부터 교체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네트워크 장비 교체에 관해 장익성<정보통신처·인프라관리팀>팀장은 “현재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가 기대된다”고 말하며 “새로운 네트워크로의 전환 과정에는 안정화 및 최적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안산배움터에서는 새로운 네트워크 장비로의 교체 및 안정화 작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인터넷 사용에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안산배움터 공학대에 재학 중인 정대교는 “지난달부터 인터넷이 심각하게 불안정 했다”며 “최근 들어 그나마 나아지긴 했지만 사전 공지라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순신 관리자는 “새로운 장비를 바로 도입해야 할 수 밖에 없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며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처는 안정화 및 최적화를 위한 기간에 약 2~3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배움터는 다음해 2월 제4생활관에 입사할 신입생들을 대비해 외부 대역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박순신 관리자는 “사용자가 2배가 된다고 해서 대역폭이 두 배가 되지는 않지만 3천명의 기숙사 인원이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이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배움터 정보통신처에서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점검과 정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처 IT 지원팀 관계자는 “Safenet이나 스파이제로 솔루션 외에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afenet과 스파이제로 솔루션에 관하여 장익성 팀장은 “일부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네트워크 장애가 많다”며 “하지만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학교측에서 검증된 프로그램들을 써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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