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해동검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07.11.26
  • 호수 12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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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 4층, 검이 막 스쳐간 듯하다. 해동검도의 문을 열면 진짜 방 같은 동방 모습이 펼쳐진다. 4년 전 동방에 장판을 깔아 언제나 찾아오고 싶은 편안한 동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해동검도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을 함께 할 수 있는 무예로 스포츠 화된 대한검도와는 다른 성격을 갖는다. 동아리에서는 호구를 사용하지 않고 대련보다는 수양을 주로 한다. 힘든 자세를 견디고 나서의 성취감은 해동검도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해에 15기 회원들을 모집한 해동검도는 현재 20여명의 재학생이 활동 중이다. 신입회원들의 대다수는 초보자이지만 방과 후 매일 있는 회장의 강습과 연습을 통해 해동검도 인으로 거듭난다. 해동검도 회장 김현석<경상대ㆍ경영학부 06> 군은 “저도 대학에 들어와 처음 해동검도를 접했지만, 동아리에서의 꾸준한 연습으로 지금은 제가 후배들을 가르친다”며 “1년 정도 함께 연습하면 공인 1단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기 중 동아리 회원들은 틈만 나면 엠티를 떠난다.

방학 중에는 동아리 창립멤버 선배 댁에서 특별훈련을 한다. 훈련의 시간은 고되지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부회장 임현철<경상대ㆍ경영학부 06> 군은 “함께 운동하며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학생들이 대체로 체육 분과에 기피현상을 보여 안타깝다”며 “눈에 당장 보이는 멋진 공연은 없지만 건강도 지키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 부회장은 “여학생들은 특히 환영이며 모든 회식은 공짜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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