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어떤 기업인가
KT&G, 어떤 기업인가
  • 강명수 기자
  • 승인 2007.11.19
  • 호수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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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란 특수기호품 시장에서 세계 6~7위의 실력을 자랑하는 KT&G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KT&G의 제품들은 현재 한국 담배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저타르 상품, 순한 담배를 통해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KT&G는 담배와 인삼을 전매하던 전매청에서 출발한 공기업이다. ‘담배로 잃은 건강 인삼으로 되찾자’란 악의 없는 농담의 대상이기도 하던 담배인삼공사 시기를 거쳐 2002년 10월 KT&G란 민영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KT&G는 정부의 대표적인 민영화 성공사례로 유명하다. 민영화 이후 매출액은 2002년 48,740억에서 2006년 62,685원으로 증가했고, 최근 많은 대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주가지수 역시 최근 3년간 28,000원에서 77,300원(16일 종가)로 급속히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판매망 구축과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KT&G, 기업 이미지는 어떤가

담배인삼공사 시절부터 KT&G의 주력상품이었던 담배는 일반 상품과는 많이 다르다. 담배에 함유된 화학 성분들이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경제 규모가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웰빙 열풍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했으며, 외국의 경우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흐름 앞에 KT&G는 윤리경영과 사회 환원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사회환원비율 1위, 윤리경영비율 1위와 같이 잘 알려진 활동 외에도 KT&G는 고속도로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휴지통을 배치하고, 담배의 중요한 원료인 연초를 생산하는 우리 농민들에게 상당히 높은 수매가격을 지불하여 농민들이 생산한 연초를 전량 구매하고 있다.  

KT&G, 근무환경은 어떤가

담배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KT&G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골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여성들의 경우 흡연자 비율이 거의 제로에 가깝고, 남성들도 흡연자보다 비흡연자가 더 많다고 한다. 또한 KT&G는 남성의 군 복무를 호봉으로 인정하는 한편 남녀 간에 ‘동등한 업무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기 때문에 근무하는 여성의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다.

기업 입사 과정에서도 흡연자와 비흡연자에 대한 차별이 전혀 없다. KT&G는 학력에 대한 장벽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 서울대·연·고대 출신의 학력보다 오히려 전북대 출신 졸업생의 열정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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