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제도 전면 개정 어려울 듯
휴학제도 전면 개정 어려울 듯
  • 김현수 기자
  • 승인 2007.11.18
  • 호수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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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처 “모든 행정시스템 연관…충분한 협의 거쳐야”

학기 휴학이 금지돼있는 현행 휴학제도가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왕기<교무처ㆍ학사과> 부장은 지난 16일, “휴학제도 개정은 일회성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학기 휴학을 가능하게 하려면 모든 행정시스템을 개편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개정 될 것으로 보이던 휴학제도가 현행유지 혹은 제도 일부 개편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학교의 현행 휴학제도는 ‘휴학기간은 1회에 두 학기를 연속으로 하며 일반휴학은 재학 중 통산 3회에 한함’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총학생회가 1학기부터 개정을 요구해 왔으나 학교 측은 ‘월반복학으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들며 학기 휴학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실제로 2학년 1학기에 휴학을 하고 2학기에 복학한 학생의 경우(월반복학) 학사과정상 2학년 1학기지만 개설된 1학기 과목이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차후에는 학사과정이 한 한기씩 밀리면서 졸업 사정 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학업 연장 밖에 방법이 없다.

김 부장은 “학교 측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좋은 쪽으로 제도가 만들어 지길 바라기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총학생회장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과 협의 과정을 가지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부장은 제도 개편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면 개정은 어렵다 하더라도 제도 내 개편을 고려 중”이라며 “휴학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리거나 다중전공신청을 2학기에도 가능하게 하는 등의 제도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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