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배움터 총학생회 선거> 소망 선본, ‘의혹투성이’
<안산배움터 총학생회 선거> 소망 선본, ‘의혹투성이’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11.11
  • 호수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 선본 선거 불출마 종용 의혹, 허위 이력 의혹엔, 알바설 제기

2008학년도 안산배움터 총(여)학생회 선거에서 「소망」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에서 「소망」 부후보 김성민<경상대ㆍ경영학부 03> 군의 허위 이력에 관한 문제가 제기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현우<공학대ㆍ전자전기공학부 01> 군은 “소망 부후보의 경영학부 학생회 집행위원장 이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있는데 해명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부후보는 “경상대 학생회 내부에서만 아는 일인데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다”며 “임시직이지만 집행위원장을 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은 알바(아르바이트)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 선거 1주일만에 「소망」선본에 대한 갖가지 의혹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김지현 기자

하지만 허위 이력에 관한 의혹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학부 학생회의 한 학생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을뿐더러 김 부후보를 본 적도 없다”며 “심지어 경영학부 회장은 본인 입장이 곤란하다며 모른 척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2003년 대부도 포도농활 사무단장 이력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03학번인 김 부후보가 새내기 때 농활 단장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력에 대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는 채워넣기 식의 이력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뿐만 아니라, 선거 준비 과정에서 타 선본에게 선거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POWER POINT」 선본장 김연<국문대ㆍ국어국문학과 02> 양은 “선거 전에 소망 선본 측에서 총학생회 선거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며 “어떻게 이런 후보들이 총학생회 선거에 나올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소망」 선본장 양범균<경상대ㆍ경영학부 02> 군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총여학생회를 고민해보라고 권유했을 뿐”이라며 “총학생회에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망」 선본은 선본합의 사항을 어겨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Fly-HY」선본 측은 “「소망」 선본이 우리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선본 홍보의 글을 담았고, 자신들의 클럽으로 연결되는 태그를 사용해 선본합의 사항을 어겼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번에 제기됐던「소망」 선본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은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의혹으로 멍든 「소망」선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내일은 녹두꽃에서 각 선본들의 공약 발표가 있고, 학내 언론사가 주관하는 후보자 공청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합동강의실 101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