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문과, 정서적 통폐합 “아직은…”
독문과, 정서적 통폐합 “아직은…”
  • 김재원 기자
  • 승인 2007.11.04
  • 호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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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시간 필요, MT 등 화합 노력도

“다중전공을 하는 친구들은 일주일에 수차례 서울과 안산을 오가며 힘들어 해요”

지난 9월 독문과 통폐합 이후 서울 생활을 시작한 안중혁<국문대ㆍ독일어권언어문화학과 03> 군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배움터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배움터가 하나로 묶인 지 두 달, 우리학교 독문과 학생들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학교 언덕에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았다”고 말문을 연 이재승<국문대ㆍ독일어권언어문화학과 03> 군은 “안산에 집 계약을 1년 동안 했는데 갑작스런 통폐합으로 살지 않는 집에 매달 월세를 내야 한다”며 미처 준비할 새 없이 진행된 통폐합 이후의 생활에 불편해했다.

서울배움터 독문과 회장 이준흠<인문대ㆍ독어독문학과 06> 군은 “학기 초에 양 배움터 학생들 사이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MT 등 행사를 가졌으나 아직 서로 어색하다”며 학생들 사이의 정서적 간격을 좁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배움터 독문과 회장 황선희<국문대ㆍ독일어권언어문화학과 05> 양도 소통의 부족을 지적하며 “양 배움터 간 학칙도 달라 안산배움터 학생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통폐합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있다. 이수진<인문대ㆍ독어독문학과 06> 양은 “과목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돼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며 새롭게 바뀐 인문대 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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