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학생들, 가수 공연에만 관심 많은 듯”
총학생회가 이번 서울배움터 애한제 총 지출로 4천77만원을 사용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특히 이중에서 전체 지출의 43%인 1천7백50만원이 가수 두 팀을 섭외하는데 쓰이는 등 연예인 공연이 포함된 ‘한양 쇼바이벌’ 행사에 전체 지출의 82%인 3천3백80만원이 쓰였다.
대학축제의 인기가수 초청은 매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지만 막대한 비용과 학생들의 축제 비주체화 등의 이유로 비난 받아 왔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사무국장 변형관<법대ㆍ법학과 04> 군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인다는 것이 이번 축제의 중점 사업이었기에 가수 섭외 여부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국 가수는 두 팀만 섭외하고 다른 행사를 늘리는 방향으로 갔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은 가수들의 공연을 많이 기억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체육대회 등 다른 축제행사들이 조용히 지나간 것과는 대조적으로 초청가수들의 공연에 노천극장은 7천여명의 학생들로 가득 찼다.
한편, 이외에도 게임대회에 1백2만원, 뜀박질대회 1백만원 등 학생들의 다양한 체육ㆍ문화 활동에 2백30여 만원이 쓰였으며 이북 큰물 피해 돕기에 10만원이 사용됐다.
변 군은 “대동제는 학기 초라 참여가 활발한데 반해 애한제는 매년 학생들의 참여가 미미했다”며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체육ㆍ문화행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히 쇼바이벌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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