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모기 극성, 방심은 금물!!
가을 모기 극성, 방심은 금물!!
  • 취재부
  • 승인 2005.09.25
  • 호수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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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신미현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 진다'는 속담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이다. 요즘같이 선선한 가을 날씨에도 어김없이 모기는 기승을 부리기 십상이다. 특히 가을에는 여름과 같이 방역을 자주 하지 않는다. 실제로 여름에는 14일 마다 모기들의 서식지에 방역을 실시 하지만 가을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모기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철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바로 따듯한 곳을 찾아서 실내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모기는 따뜻한 곳을 찾아 가는 습성이 있다. 차가워진 바깥보다는 실내를 선호해 따뜻한 집안에서 살며 사람을 공격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과 방충망 설치는 기본. 현관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유심히 살펴 모기들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는 암컷이 알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 공급을 위해 동물의 피를 빤다. 이 과정에서 피가 굳지 않게 하려고 항응고제가 포함된 타액을 주입한다. 이 물질이 가려움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일단 모기에 물기게 되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긁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긁으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며 피부손상은 물론 염증과 색소침착 등을불러 온다. 손으로 긁지 않았다 하더라도 물린 피부에는 약한 염증이 생기기 마련, 물린 자리의 햇빛노출을 지양하지 않을 경우 색소침착을 피할 수 없다.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려면 멘톨·페놀·장뇌 등이 함유된 국소항소양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 로션을 바르면 좋다. 모기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는 경우도 많지만 근거가 별로 없다. 일시적으로 수분이증발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일 뿐. 결코 자극물질을 분해하지는 않는다. 침에는 일반 세균들이 많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도 일으킬 수 있다.

모기를 쫓기 위해 팔을 휘두르는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 하면 모기는 가만히 있는 사람 보다 움직이는 사람에게 더 달려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팔을 휘두를때 열을 발될수 있다. 모기는 수백개의 감지 센서를 가지고 있어서 거의산하는데 이 열이 모기를 부르는 길잡이가  모든 방향에서 물체를 감지 할수 있다.

모기가 좋아하는 푸른 색, 보라색, 검은 색등의 어두운색의 잠옷을 입지 않는 것도 모기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


잠을 잘 때에는 벽에 붙어서 자는 것 보다는 벽과 떨어진 곳에서 자는 것이 좋다. 흡혈뒤 모기는 벽이나 나무에 붙어서 휴식을 취하며 흡입한 혈액을 액체 형태로 배설해 내고 다시 활동하기 때문에 벽과 가까이 붙어서 자게 되면 모기의 집중타를 당하기 쉽다.

실내의 꽃병 또한 점검해야 한다. 오랫동안 갈지 않은 물처럼 모기의 최적의 산란 장소는 없기 때문이다.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깨끗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샤워 후 로션이나 향수를 바르게 되면 화학물질향기에 민감한 모기의 중요한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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