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제, 4천8백만 원 썼다
밀물제, 4천8백만 원 썼다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7.10.01
  • 호수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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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섭외비 등 기획사 계약금만 3천7백만원 지출

밀물제 ‘바람피기 좋은 날’이 악천후라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어렵게 막을 내렸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밀물제는 사흘간 약 4천8백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밀물제는 학생처 1천5백여만 원, 총학생회 4백여만 원, 학생복지위원회 1백여만 원, 동아리연합회 4백여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 동아리연합회장의 공약 이행으로 2천여만 원의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됐고, 우리학교 주변상가에서 40여만 원을 후원했다. VIPS 및 롯데시네마는 영화표를 비롯한 현물을 지원했다.

밀물제의 지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교비지원금, 나머지는 교외지원금이다. 교비지원금은 학생처ㆍ총학생회ㆍ학생복지위원회ㆍ동아리연합회 지원을 일컫는다. 교외지원금은 VIPS 및 롯데시네마이며, 우리학교 주변상가도 이에 포함된다.

지원금은 기획사와 밀물제 준비위원단 산하의 기획단ㆍ지원단ㆍ홍보단에 배분했다. 기획사의 경우 계약금 명목으로 약 3천7백만 원을 지불했다. 나머지 예산은 홍보단과 기획단이 각각 4백여만 원을 지출했다. 또한 밀물체전 포상금 및 행사진행비로 2백여만 원을 지불했다.

기획사 측은 밀물제에 꼭 필요한 기자재ㆍ영상ㆍ특수효과를 도맡을 뿐 아니라 연예인 섭외도 담당했다. 초대 연예인은 밀물제 준비위원단 내에서 수차례 회의를 거친 후 선정했다. 후보 선정은 연예인의 근황 및 인지도가 좌우했다. 

밀물제 부준비위원장 조영신<생체대ㆍ생활체육학과 00> 군은 “마지막 날 초대가수는 아이비와 윤도현 밴드로 장식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섭외비가 고가라 당초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밀물제는 우천으로 실외행사가 무산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사전에 예산을 지불한 상태라 상당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튿날 초대 가수인 다이나믹 듀오가 마지막 날 무대에 올라 다행히 더 큰 피해는 피했다.

박준섭<공학대ㆍ전자컴퓨터공학부 07> 군은 “5천4백여만 원을 사용한 지난 별망제와 비용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양질의 행사가 마련됐는지 의문”이라며 “수천만 원을 지원받은 밀물제 예산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는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결산작업이 진행 단계이므로 정확한 수치를 산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이르면 이번 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결산은 우리학교 홈페이지 안산 자유게시판과 동아리연합회 및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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