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프로젝트인가
누구를 위한 프로젝트인가
  • 김재원 기자
  • 승인 2007.09.30
  • 호수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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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순위권 진입이 진정한 글로벌 대학인가” 학교 “국민ㆍ수험생 등 현실 무시하기 어려워”

2007 중국 상해교통대학 선정 세계 5백대 대학 4백17위,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 7위. 개교 1백주년이 되는 2039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한 중장기 계획 HYU Project 2010을 진행 중인 우리학교의 모습이다.

HYU Project 2010은 ▲교수 1인당 학생 비율 ▲전임교원 비율 ▲SCI 논문 게제 수 ▲외국인 교수?학생 비율을 높여 글로벌 명문대학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실행중인 프로젝트다. 올해는 2004년부터 시작된 확대발전기를 마무리 짓는 해로 세계 100대 대학진입에서 요구되는 기준들에 맞춰 HYU Project 2010 과제 완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학평가에 일침을 가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은 국내외 대학평가방식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했으며 미국의 19개 대학 총장단은 대학 순위를 매기는 것에 편견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시정<기획처ㆍ전략기획팀> 팀장은 “평가 기준이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학교가 순위에만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우리학교의 순위를 보고 학교를 판단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런 순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 HYU Project 2010의 목표에 대해 “대학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해야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세계 속에서 ‘한양’이라는 브랜드가 인정받고자 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다현<사범대ㆍ교육학과 07> 양은 “일부 기준에 의해 정해진 표준화된 글로벌 대학보다는 우리만의특색을 갖춘 글로벌 대학이 되는 것이 더 좋다”며 “기준에 부합하는 부문에만 신경 쓰는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또 정연영<사범대ㆍ교육학과 01> 군은 “몇몇 기관에서 실시하는 대학평가 기준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며 “보여 지는 몇몇 수치로 결정되는 순위보다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창훈<경영대ㆍ경영학과 06> 군은 “교수와 학생의 관계 개선, 교수법 개발 등 학생들의 진짜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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