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으로의 초대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으로의 초대
  • 취재부
  • 승인 2005.09.25
  • 호수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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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젠킨스 ‘누구를 위한 역사인갗

이 책의 저자인 케이스 젠킨스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을 전면적으로 부각시켰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 역사철학, 즉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다. 우리가 그동안 배웠던 익숙한 역사학은 전복되고 새로운 개념의 현대적 역사학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또한 독자들에게 여러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만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 인문학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조류를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포스트모더니즘 사유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위한 시각을 제공해주고 있다.

■ 조한욱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이 책은 20세기 전반부터 역사학의 변화를 간략하게나마 훑어봄으로써 신문화사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살피고 있다. 이 작업은 문화를 통해 역사의 방법론과 그 의미를 짚어보는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우선 신문화사라는 신조류의 역사 서술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두껍게 읽기’, ‘다르게 읽기’, ‘작은 것을 통해 읽기’, ‘깨뜨리기’등의 방법으로 이제까지 보편적으로 인정되었던 역사적 사건을 전혀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궁극적으로 기존의 역사학이 유지해왔던 역사의 이해와 서술방식을 해체하는 것으로, 단지 파괴하기 위한 깨뜨림이 아니라 정형화된 틀을 새로운 방식으로 성찰하여 더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틀로 만들자는 것이다. 검시보고서, 낙서 등 글로 된 자료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역사 서술의 사료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문화로 보면 역사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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