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길이 닿아 깨끗해진 학교를 보며 보람 느껴요”
“제 손길이 닿아 깨끗해진 학교를 보며 보람 느껴요”
  • 조윤영 기자
  • 승인 2007.09.16
  • 호수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환경미화원 송남순<경기도 안산시 54>

학생회 학생이라 총학생회실을 청소를 해주시는 아주머리를 뵐 기회가 많았어요. 기회가 있다면 총학생회실을 깔끔히 만들어 주시는 아주머니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오늘도 총학생회실을 깨끗이 치워주시고자 찾아오실 송남순 아주머니를 칭찬릴레이 세 번째 주인공으로 추천합니다.
추천인 : 이영현<언정대ㆍ정보사회학과 06>

생각지도 못하게 칭찬릴레이 주인공이 돼 당혹스러워요. 내일부터 총학생회 학생들 얼굴 보기가 쑥스러워 지네요. 저보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신 분들도 많아요. 정말로 칭찬받아야 할 사람들은 그 분들이신데 제가 주인공으로 선정돼 그 분들께 죄송스럽네요. 앞으로는 더더욱 열심히 청소를 해야겠어요.

이곳에서 근무한지가 어느덧 이년이 다돼가네요. 함께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들과 감독님들이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일하기가 한결 수월하답니다. 다만 담당하는 구역이 총학생회실인데 학생들이 여러 가지 행사 준비를 하느라 매일매일 청소를 해도 다음날이면 더러워지더라고요.

학생들이 청소를 하다 얼굴이라도 마주치면 저에게 밝게 인사를 해준답니다. 환히 웃는 학생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정이 드는 것 같아요. 학생들의 미소가 피곤해 지쳐있는 저에게 힘을 북돋아준답니다. 청소를 마치고 전과 다르게 깨끗해져 있는 학교를 바라보면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지만 가까이에 사시는 분들은 아침 7시부터 오셔서 청소를 하시기도 해요. 커다란 강의실일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수업 시작 전에 서둘러서 청소를 하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청소를 하고 계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