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학술정보관 추천도서, 아직도 제자리걸음
백남학술정보관 추천도서, 아직도 제자리걸음
  • 류효정 기자
  • 승인 2007.08.26
  • 호수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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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한 권만 소개, “학생들 호응 낮아” 뒷전

백남학술정보관 홈페이지의 추천도서코너는 지난 방학 전부터 ‘한시 미학 산책’만을 추천중이다. 쏟아져 나오는 신간 속에서 백남학술정보관 추천도서코너는 지난 도서들을 장기간 추천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지 못하고 있었다. 

백남학술정보관 홈페이지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추천도서코너를 진행해왔다. 교수와 교직원에게 추천받은 책을 한주에 한권 씩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독후감을 받아 한 달마다 시상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도서를 추천받기 어려워지자, 책을 소개하는 것은 한 달에 한번으로, 시상은 한 학기에 한번으로 변경했다.

현재 추천도서 목록에 있는 책은 총 44권으로 2005년부터 축적된 양으로 보면 적은 양이다. 그 이유는 올 초 백남학술정보관의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다른 프로그램 안정화를 우선시해 추천도서코너의 프로그램 작업을 계속 미뤄 반 학기동안 도서추천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서비스가 도서 대출 및 예약 등이라 민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비스인 추천도서 프로그램은 우선순위 밖으로 계속 밀려났다.

서승환<백남학술정보관ㆍ전자정보실> 직원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면 추천도서 프로그램을 지금도 진행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추천도서코너를 진행하지 않아도 직접적으로 손해를 보거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내부협의를 통해 정해진 기준에 의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기동안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는 충분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성식<공대ㆍ기계공학과 01> 군은 “어떤 도서를 추천하는지 살펴보았지만 신간과 거리가 너무 멀어 점차 잘 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손지혜<백남학술정보관ㆍ인문과학팀> 직원은 “학생들의 호응이 낮은데다가 프로그램이 언제 완성될지 알 수 없어 추천도서관련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남학술정보관은 현재 1백여만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유한 정보의 효용을 높이고 지역정보의 장 역할을 하기위하여, 학교 외 광진구?성동구 교사회와 중소기업에게도 자료를 개방하고 있다. 그리하여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2백 명이 넘는 인원이 매일 백남학술정보관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엄지연<생활대ㆍ실내환경디자인과 03> 양은 “백남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 들어갈 때마다 추천도서코너는 의식하지 않아도 보게 된다”며 “도서 대출을 클릭할 때, 추천도서코너 홍보를 볼 수 있도록 배너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도입하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신현석<경금대ㆍ경제금융학과 01> 군은 “책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한 권 이상의 도서를 추천하면 좋겠다”고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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