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적인 언론을 위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
개혁적인 언론을 위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
  • 취재부
  • 승인 2005.08.28
  • 호수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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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배움터 23대 총학생회장 언정대 · 정보사회 00 서동규

   
빛나는 예지, 힘찬 붓 줄기 한대신문 1200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그 사회 성원들의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매체나 출판물 1부가 세상에 나타나 빛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한대신문은 1200번 째 라는 횟수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글 쓰는 집필진뿐만 아니라 신문을 보는 구독자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한대신문이 발간된 1200번이라는 횟수도 의미 있지만 , 그 만큼 한대신문을 사랑해 왔던 우리 한양대학교 학우들의 사랑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과 시대가 따로 일 수 없듯이 한대신문은 우리 사회, 우리 학교 그리고 우리 학우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때론 그 호흡이 잘 맞아 지지를 받았을 때도 있었고, 호흡을 따라잡지 못하여 비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지와 비판 속에는 따뜻한 애정이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보다 나은 한대신문을 기대하는 학우들의 격려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이러한 믿음을 망각할 때 한대신문과 학우들은 괴리되고 멀어져 갈 것입니다. 보다 개혁적인 한양대학교 언론을 위하여 1200호를 맞이하는 한대신문과 우리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속에서 생생한 기사가 나올 수 있고, 날카롭고 따끔한 독자투고도 나올 수 있고, 우리 사회를 향한 외침도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대학언론으로써의 사명입니다. 1200호를 맞이하는 동안 시간도 흐르고 사회적 이슈와 담론 , 학우들의 관심사도 변하였습니다. 이런 변화와 더불어 한대신문도 변화해 왔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대와 대학생들의 관심사가 변해도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고, 그것을 대학언론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합니다. 요즘 청년실업으로 대학사회가 움츠려 들어 관심과 실천의 폭이 과거보다 좁아졌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잠시일 뿐입니다. 대학생들의 사회 변화에 대한 열망과 참여는 끊임없이 마르지 않고 흘러오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관심과 참여의 폭이 좁아졌다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오히려 대학언론이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며, 수동적이지도 않고 살아서 움직이며 사회 구성원들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관심이 부족한 1200호의 한대신문일지 모르지만 2400호가 됐을 때 대학언론으로써의 올바른 역할을 한 과거에 대해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우들 속에서 인기 있는 언론이 아닌 논쟁을 통해 영향을 미치고 적극적인 언론이 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1200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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