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총학 “문제 많다” vs 학교 “문제 없다”
셔틀버스, 총학 “문제 많다” vs 학교 “문제 없다”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06.03
  • 호수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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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쟁점 사항으로 노선ㆍ요금 등 제기돼

안산배움터 셔틀버스를 놓고 총학생회와 학교 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공방의 주요 쟁점은 셔틀버스의 노선과 요금 관련 부분이다.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 이영준<경상대ㆍ경영학부 02> 군은 “학생들의 버스 노선은 수요가 없어 폐지됐다”며 “교직원 버스도 총학 자체 조사결과, 10명밖에 타지 않은 버스가 있었다”고 학생 버스와 교직원 버스의 형평성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이에, 총무관리처 전영길<차량계> 부장은 “물론 폐지된 노선이 학생들의 수요도 적었지만 대체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많았다”며 “엄밀히 말하면 폐지가 아니라 노선 변경이며 새로 신설된 수원 방면의 학생들 수요도 폭발적이다”라고 밝혔다. 또, “교직원 버스도 수요가 적다면 언제든지 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학생들은 돈 내고 버스를 타는데, 교직원들이 무료로 버스를 타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며 “이런 것도 큰 틀에서 보면 등록금 인상의 한 요인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총무관리처장 경진범<과기대ㆍ응용화학과> 교수는 “교직원 버스는 학교 재산으로 등록돼 있고, 학생들 버스는 용역 업체로 계약돼 있기 때문에 별게 문제다”라며 “교직원 버스 요금은 교직원들의 봉급에 다 포함되는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배움터는 셔틀버스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안산배움터만 분교라는 특수성 때문에 셔틀버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측은 셔틀버스 운영 자체가 안산시 지역 주민에게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 처장은 “장기적으로는 학교 버스를 줄이고 안산시내버스가 학내로 유입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후 6시에 운영되던 기존 학생 셔틀버스는 학생들의 수요가 적어 다음 학기부터 뒷 시간으로 조정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 학기부터 셔틀버스 용역 업체가 관광버스 회사로 변경되는 것에 대해 전 부장은 “기존에 있던 셔틀버스 사람들의 처지는 알지만,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돈을 아끼는 방향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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