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는 대동제, 그 중심엔 단대축제
하나 되는 대동제, 그 중심엔 단대축제
  • 남정미 기자
  • 승인 2007.05.20
  • 호수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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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없는 프로그램 아쉬움 남겨

이번 대동제에서는 학교 전체 행사 외에 각 단과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회대는 사회대 로비 앞에 롤링페이퍼를 설치해 학과 친구·선후배들이 한 마디씩 적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인문대는 ‘청년인문 게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3점슛 넣기·요구르트 빨리 마시기 대회 등을 개최했다. 이번 인문대 게임마당은 1학년 과대표 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자연대는 5·18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뜻에서 전두환·부시 얼굴에 물풍선 던지기, 농활의 의미를 되살려보자는 뜻에서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를 열었다. 자연대 집행부 고신웅<자연대·생명과학과 06> 군은 “학교에서 따로 축제 지원금을 주는게 아니라 학생회비로만 충당을 해야 해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며 “하지만 놀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줄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애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시도됐다. 경영대·경금대·정통대·법대는 지리적 위치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4개 단대가 함께하는 어우름제를 개최했다. 생활대 또한 응모권을 도입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냈다.   

하지만 이번 단대별 축제는 단대별로 프로그램이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가요제·단대 내 동아리 공연·율동·주점 등으로 이뤄지는 단대별 행사는 바뀌지 않고 매년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승훈<인문대·영어영문학과 07> 군은 “단대 행사들이 단대별로 특색을 지니기 보다는 낮에는 소모임 행사 밤에는 주점에 치중하는 등 비슷한 측면이 많은 것 같다”며 “자기 단대 사람들끼리만 즐기는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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