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는 대동제, 엇갈린 학생들 반응
하나 되는 대동제, 엇갈린 학생들 반응
  • 김재원 기자
  • 승인 2007.05.20
  • 호수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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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참여 확대 힘썼으나 홍보 미흡해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야심차게 기획한 이번 축제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또, 축제기간 연일 계속된 악천후와 미숙한 진행은 학생들에게 아쉬움을 샀다. 

축제 첫날 건학 68주년 기념제가 노천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총학의 진행 착오와 학생들의 참여 부진으로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다. 총학은 건학 기념제인 만큼 학교를 졸업한 동문을 초청해 재학생과 함께 하고자하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행사를 지켜본 김현정<자연대·수학과 05> 양은 “개교기념일이라 휴강을 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며 “행사가 있는 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데 홍보가 잘 됐다면 학생들의 참여가 늘었을 것”이라고 홍보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락페스티벌 Rock at All은 총학의 기획의도를 살려 우리학교 소속 락밴드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폭우 속에서 행사에 참가한 밴드들은 비는 왔지만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동아리연합회 기획국장 한경진<공대·원자력시스템공학과 04> 군은 “순수 아마추어들에게 큰 무대에서 자기표현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연예인 공연에 노천극장으로 몰렸다가 끝나면 곧장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총학은 매년 반복되는 대학축제문화의 한계라며 연예인을 통한 즐거움만 찾고 주체적으로 문화를 창조해 내려는 고민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번 축제에 대해 이은지<사범대·교육학과 07> 양은 “홍보가 미흡해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잘 알지 못했다”며 “총학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행사가 적었다”는 평가를 내린 반면 채아름<정통대·정보통신학부 06> 양은 “새로운 응원도구를 준비하는 등 세세한 부분부터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고 평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축제기간 예정 됐던 5.18관련 행사는 기상 악화와 더불어 홍보 실패로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무산됐고 이번 달 말 다시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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