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이력서, 참신한 자기소개서가 살아남는다
튀는 이력서, 참신한 자기소개서가 살아남는다
  • 최혜윤 객원기자
  • 승인 2005.09.25
  • 호수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의 채용 경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이에 한대신문은 취업 새경향을 소개하는 취업연재 기획 “좁은 취업문 통과하기”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

1. 세상에 이런 면접이
2. 성적만으로 취업하는 시대는 지나
3. 이색직종 이렇게 하면 된다
4. 취업의 기초 - 이력서·자기소개서

‘저는 2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엄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 아래.......’
이 문구는 흔히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라고 하면 떠오르는 정형화된 도입부이다. 하지만 호구조사식의 이력서 작성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보다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방법이 필요하다.

김경옥<학생처· 취업지원팀> 계장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솔직하고 논리정연하게 작성하며 입사 후 회사의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단점을 미리 말하는 것은 좋지 못하며, 자신감 있는 어투를 사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먼저 회사가 원하는 인재임을 드러내야 한다. 사전에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충분히 조사해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학점관리와 영어점수는 기본이며, 기업마다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 또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원 분야에 관련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소한 실수도 물론 감점 요인이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지원자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기본사항을 지키지 않아 낙방한다. 제출서류가 미비하거나 형식이‘MS워드’라고 명시했는데도 ‘아래한글’로 보내는 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서류전형 기재 항목 등을 체크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도 물론 취업의 중요한 요소이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조사한 결과 기업인사담당자들이 꺼리는 자기소개서 유형으로 52%가 ‘붕어빵 식 자기소개서'를 꼽았다. 판에 박힌 유형으로는 더 이상 승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지원 서류의 첫 몇 줄을 보고 판단하기 쉬우니, 자기소개서는 두괄식 형태를 취하는 것이 좋다. 좋은 인용구를 이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 단, 잘 모르는 것, 상관없는 것을 무조건 좋다고 인용하는 것은 면접 때 대답하기 곤란해질 수도 있다. 또한 마감 날에는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일도 간혹 있으니 마감 시간에 여유를 두고 미리 지원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국한문 혼용으로 작성한다. 이 때 한문 구사능력은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의 실력을 판단하는데 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으니 오탈자에 유의한다. 프로필사진은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곳으로 깔끔한 옷차림과 밝은 표정이 필요하다. 지원 서류 작성에 있어 기업이 일정한 형식을 제시할 경우 이를 반드시 지키고, 형식이 없을 경우 종이 질감과 색상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이력서를 손으로 작성할 때는 정자체로 쓰고 철자법 등에 특히 주의한다.

위의 기본 전략 외에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자 자신에 맞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김 계장은 “각 종 도서나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자료의 형식을 빌리는 건 좋지만, 각자의 개성과 각 기업의 특성을 무시하고 이를 획일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책이나 인터넷 정보의 허점을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