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세트」
「마인드 세트」
  • 강명수 기자
  • 승인 2007.05.04
  • 호수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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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사회에 나갈 우리들은 하나같이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한다. 금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의 추세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자신을 갖고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이나 신문도 읽고, 세미나와 강연회도 참가해 보지만 미래는 여전히 흐릿하다.

「마인드 세트」는 일차적으로 불분명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앨빈 토플러와 더불어 미래학자의 양대 산맥으로 추앙받는 존 나이스비트 교수는 전작「메가 트렌드」를 넘어서 다가올 세기의 트렌드를 분석한다. 나이스비트 교수는 또한 어떻게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결국 ‘마인드 세트’의 차이라 말한다. 미래학자의 분석은 추론이나 미지에 대한 탐색이 아닌, 현재의 정보에 기반을 둔다.

 그런데 그 정보들은 우리가 관심을 갖는다면 어렵지 않게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종류다. 따라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 적절한 ‘구조(Structure)’다. 제대로 된 구조를 갖춘다면 우리는 이 세상을 인식하고 구별할 수 있다.

「마인드 세트」의 강점은 미래의 추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분석뿐만 아니라, 미래를 분석할 수 있는 판단기준, 즉 구조 자체를 우리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뒤이어 나이스비트 교수는 ‘공식-응용’ 문제처럼 본인이 ‘경제 도메인’ ‘탈집중화’ 등 미래의 거대한 흐름을 분석하면서 구조를 어떻게 적용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수많은 정보들의 파편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점이「마인드 세트」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한마디: 미래가 ‘어떻게 변할까’를 넘어 ‘왜 그렇게 될까’를 물어보는 사람을 위한 책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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