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없는 총장-총학 면담, '안산도 되풀이'
성과없는 총장-총학 면담, '안산도 되풀이'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05.04
  • 호수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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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 등록금 인하 불가 방침... 등록금협상, 이대로 끝나나

안산배움터 학생대표자와 총장과의 만남이 지난 25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일 성사된 학생총회 이후, 등록금 협상 과정의 첫 공식적인 자리였다. 안산배움터 총학생회는 1천224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학생총회의 안건과 2천84명의 학생들의 서명이 담긴 요구안을 총장에게 전달했다.

김종량 총장은 “등록금 인하는 현 상황에서 불가능하며, 시장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방법이 아닌 과학적 근거와 방법으로 산출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학평의원회의 구성에 관해서도 “한양 재단의 9인의 이사가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고, 타 대학의 사례를 종합해 만들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변화를 주는 것은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 김 총장은 “한양대학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복학과가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폐합은 경쟁력 저하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하고 결코 안산에서 서울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 배움터의 건축기금 인출이 불균형하다는 지적에 김 총장은 “기금인출이 서울과 안산에 어떻게 쓰였다는 것은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학교 건설이 필요하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중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 이영준<경상대ㆍ경영학부 02>군은 “이번 면담에서 총장님의 부정적인 답변은 매우 유감스러웠다”며 “오늘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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