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7.04.08
  • 호수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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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 합격률 81.8%

평균연령 43세의 우리학교 사회교육원 학생들이 지난달 열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전체 합격률이 19.5%에 불과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에 우리학교 사회교육원 학생들이 22명 응시, 18명이 합격해 81.8%라는 놀라운 합격률을 일궈냈다. 또한, 안승애<서울시 동대문구·33> 씨는 전국 최고점수인 206점에서 200점을 맞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사회교육원에서 평생교육제도인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학생들로서, 가정주부부터 전직 교사까지 다양한 사회경력을 갖고 있었으나 ‘사회복지’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1년 간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험 몇 달 전부터는 정규수업뿐만 아니라 따로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공부하는 열정도 보였다.

학점은행제란 학점 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및 자격증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것이 누적돼 일정 학점 이상의 기준을 충족시키면 대학졸업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아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사회교육원 학생들이 다양한 나이와 경력을 극복하고 훌륭한 성과를 보인 것에 대해 성내종합사회복지관장 박을종<행정자치대학원·사회복지학> 지도교수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전문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강한 의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실시되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국가시험으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응시자격은 4년제 학사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로서, 사회복지학 혹은 사회복지관련 경력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경우 자동으로 발급됐으나,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2003년부터 국가시험에 합격해야만 1급 자격증이 주어지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2002년 사회복지사업법령이 개정돼 학점은행제 등 평생 학습과정 이수자에게도 자격이 부여되고 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의 전체합격률은 지난해에 41.6%였으며, 올해는 19.5%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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