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맥을 짚어라
인간관계, 맥을 짚어라
  • 강명수 기자
  • 승인 2007.03.26
  • 호수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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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하는 말로, 대학에서 마음 맞는 선배 하나, 평생 같이 갈 동기 하나, 잘 따르는 후배 하나만 만나면 인간관계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가만히 돌이켜보라. 우리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도 인간관계고, 항상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마땅히 배울 만한 곳도 없는 게 바로 인간관계다. 우리는 왜 인간의 역사와 철학과 문화를 배우면서, 가장 중요한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할까.

인맥이란 말이 정치꾼의 처세술을 연상시키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관리한다는 인식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우리는 인맥이란 말에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 그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선배의 말 한 마디, 후배의 행동 하나에서 우리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이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된다. 게다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려면 자기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사람은 돈을 위해서는, 그리고 돈 앞에서는 진정한 자신을 내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관계, 맥을 짚어라」는 우리에게 인맥은 곧 자신의 인생이고 인맥 관리는 타인이 아닌 자기관리임을 깨우쳐 준다. 어떤 의미에서 인맥은 능력이다. 다른 사람들이 사귀고 싶어하는 내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과 좋은 습관을 필요로 한다. 또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 함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인간관계가 짙고 끈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절친한 친구보다는 그냥 알고만 지내는 사람에게서 전혀 새로운 정보를 듣거나 모르고 있던 기회를 접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인간관계, 맥을 짚어라」는 이야기한다. 싸이월드나 메신져 서비스에서 가끔 안부를 전하는 사이라도 문자 하나, 통화 한 번이면 굉장히 가깝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항상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을 만들고, 친해질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자기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닐까

기억에 남는 구절

“성공이란,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나를 점점 더 좋아하는 것”

“내가 좋은 인맥이 되기 위해서, 나를 좋은 인맥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인맥이다”

“만나는 사람들이 생각이고, 만나는 사람들이 행동이며, 만나는 사람들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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