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총회 성사;총장과의 면담은 어떻게 되나
학생총회 성사;총장과의 면담은 어떻게 되나
  • 김영주 기자
  • 승인 2007.03.26
  • 호수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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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성사된 이번 학생총회는 그 의미가 크다. 학생총회는 명목상 우리학교 전체학생들의 의견을 상징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행사의 2부에서 진행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위원들의 기조연설에서 건축대회장은 “여러분 하나하나가 주인공이다. 학생의 힘을 학교에 보여주자”며 인상적인 발언을 했다. 서울배움터 총학생회장 심현수<인문대·독어독문학과 01>도 “단 한번도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적 없다. 올해는 꼭 승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일반안건과 특별안건은 특별한 이의나 발언 없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이 자리에서 총(여)학생회·개별단과대·동아리연합회의 요구안이 통과됐고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중운위에 일임하도록 했다.

자유발언대 순서에서는 20여명의 학생들이 나와 직접 발언했다. 이 자리에서는 △건물 리모델링·신축 요구 △등록금인상 반대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신학승<사회대·관광학과 05>은 “사회대 건물이 가장 낙후했다”며 리모델링을, 예술학부와 국제학부 학생들도 “독자적인 건물이 없다”며 건물신축을 요구했다. 이준흠<인문대·독어독문학과 06>은 “입학금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며 “왜 입학금과 등록금이 왜 함께 오르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 밖에 여학생·남학생 휴게실 확충을 요구하거나 교수진 확충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3부 축하공연은 가수 싸이를 초대해 학생총회 성사의 흥을 돋웠다. 교육대책위원장 최광식<건축대·건축공학과 >은 “딱딱한 학생총회에서 벗어나 축제 같은 총회를 만들고자 싸이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부 공연 시작 직전 벤치에 앉아있던 학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어 행사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번 학생총회는 준비에서부터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총학생회는 애초에 목표인원을 5천명으로 잡아 학생들의 집결된 힘을 보여줄 계획을 세웠다. 5천명이 실제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목표를 세운 것이다. 총회 전부터 티셔츠를 팔고 현수막 홍보를 하는 등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학생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내일 총장과의 면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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