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등협위, 변함없는 6.85%
오리무중 등협위, 변함없는 6.85%
  • 박용진 기자
  • 승인 2007.03.26
  • 호수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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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등협위·7차 등협위 모두 형식적인 협상만 계속돼

이번 제7차 등록금협상분과위원회(이하 등협위) 역시 형식적인 자리로 끝을 맺었다.

△ 등협위 아닌 비공식 등협위
지난 17일 등협위 때는 등협위 위원장인 김성제<인문대·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감기몸살을 이유로 불참해 연기된바 있다.

서울배움터 총학생회는 대학발전위원회에 등협위 협상결과를 중립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위원장이 없는 자리에서는 등협위가 열릴 수 없다며 협상을 거부했다. 양 배움터 학생처장과 기획조정처장·예산팀장·노동조합·안산배움터 총학생회 측은 등협위 자리가 될 수 없어도 간단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해 마찰을 일으켰다.

서울배움터 총학생회 측은 “실질적인 협의과정이 없는 등협위 자리에서 논의하기 보다는 직접 총장님을 만나 준비했던 자료들을 전달하겠다”라며 회의장을 나갔다.

서울배움터 총학생회에서 회의장을 나간 관계로 제대로 된 등협위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등협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7차 등협위가 아닌 6차 등협위의 비공식회의 정도로 정의하고, 1시간여 동안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측은 기획조정처장 장석권<경영대·경영학부> 교수와 기획조정처 국방현<예산팀> 팀장에게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기획조정처장과 예산팀장은 이 요구를 받아들였고, 일반학생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방식을 합의했다.

△진전 없는 7차 등협위
비공식 회의가 있은 지 3일 후, 지난 20일에 열린 7차 등협위 역시 일보의 진전 없는 협상만 계속됐다.

이에 서울배움터 총학생회 측은 앞으로 열릴 등협위 회의 자리를 거부하고, 지난 22일 열린 학생총회를 통해 모든 학우들에게 공개하는 총장과의 직접면담을 요구했다.

서울배움터 총학생회장 심현수<인문대·독어독문학과 01>는 “현재 진행되는 등협위는 전문성만 있고 권한을 가지지 않은 실무자 중심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며 “때문에 재단 전입금 확충이나 기금인출에 관한 논의가 진행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을 협의대상으로 보지 않는 학교측의 시간끌기 정책에 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산배움터 총학생회 측은 지난 비공식회의 때 요구했던 공개토론회에 대해 자세한 일정을 잡았다. 공개토론회는 안산배움터 신학생회관 소극장에서 내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 이영준<경상대·경영학부 02>은 “이번 협의 이후로 등협위에서 등록금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희망을 걸기 힘들것 같다”며 “내일 열릴 공개토론회에서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의 공식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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